[스포츠조선 이지현 기자] 배우 황신혜가 전신마비 동생의 가족사를 털어 놓았다.
10일 방송된 KBS1 '황신혜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황신혜. 신계숙, 양정아가 가정사를 털어놓으며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황신혜는 사고로 전신마비 판정을 받은 뒤 구족화가로 활동 중인 동생 황정언 작가의 이야기를 꺼내며, 그의 곁을 묵묵히 지켜온 올케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다 눈시울을 붉혔다.
황신혜는 "올케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사고가 난 뒤 동생을 만나 결혼한 것"이라며 "동생은 목 아래로는 움직일 수 없다. 아이를 돌보는 것보다도 훨씬 힘든 일인데, 그 모든 걸 감당하는 모습이 너무 대단하다"고 말했다.
이어 "올케가 '남편과 마주 보고 밥 한 번 먹어보는 게 기도 제목'이라고 하더라. 우리에게는 너무 당연한 일상이 누군가에게는 간절한 소원이라는 게 마음을 울렸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를 들은 양정아가 "정말 많이 사랑하나 보다"라고 하자, 황신혜는 "우리가 감히 짐작조차 할 수 없는 사랑인 것 같다"고 답했다.
대화를 이어가던 양정아 역시 병상에 있는 어머니를 떠올리며 결국 눈물을 보였다. 그는 "제 소원은 엄마가 단 5분만이라도 제 눈을 바라보고 제 이름을 불러주며 예전처럼 대화하는 것"이라고 고백했다.
양정아는 "작년 12월부터 제 생활이 사실상 멈춰 있다. 엄마가 허리 골절로 병원에 입원하신 뒤 약물 치료를 받고 계신다"며 "동생과 간병인과 함께 어머니를 돌보고 있다. 금방 집으로 돌아오실 줄 알았는데 이렇게 오래 입원하실 줄은 몰랐다"고 털어놨다.
이어 "단 5분만이라도 엄마와 눈을 마주치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너무 그립다"며 "언니 이야기를 들으니 함께 마주 앉아 밥을 먹는다는 게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황신혜는 "동생은 식사도 먹여줘야 해서 항상 곁에 있어야 한다"며 "올케의 그 기도 제목을 듣고 머리를 한 대 얻어맞은 기분이었다"고 공감했다.
양정아는 "그동안은 엄마와 함께 촬영 준비를 했는데, 이제 혼자 준비하다 보니 더 생각이 난다"며 "엄마와 함께했던 일상 속에서 혼자 남겨졌다는 느낌이 들고, 길에서 엄마와 비슷한 연배의 어르신들만 봐도 눈물이 난다. 살아계시는데도 너무 보고 싶고, 매일 보고 싶다"고 털어놔 먹먹함을 자아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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