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LG 트윈스가 멀티홈런을 날린 괴력의 오스틴을 앞세워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1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에서 8대6으로 승리하며 2연패 후 2연승으로 주중 랜더스전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LG는 선발 웰스가 고전하며 5회초까지 리드를 빼앗긴 채 끌려갔다.
랜더스가 1회부터 선두 박성한의 안타와 정준재의 3루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에레디아의 적시타가 이어지며 2-0.
하지만 LG에는 '잠실 오씨' 오스틴이 버티고 있었다.
첫 타석부터 불을 뿜었다. 0-2로 뒤진 1회말 2사 후 SSG 선발 최민준의 2구째 142㎞ 몸쪽 잘 제구된 직구를 당겨 쏜살 같은 타구로 왼쪽 담장을 넘겼다. 추격의 시즌 18호 솔로포.
LG는 2회 2사 1,3루에서 신민재의 바운드 큰 행운의 내야안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SSG는 4회 김성욱의 안타와 전의산의 2루타로 만든 1사 2,3루에서 최지훈의 희생플라이로 3-2로 균형을 깼다. 이어 5회초 선두 에레디아의 시즌 10호 솔로포와 2사 1,3루에서 김영우의 폭투로 5-2로 달아났다.
하지만 또 한번 오스틴이 해결사로 나섰다.
2-5로 뒤진 5회말 1사 만루에서 바뀐 투수 이로운의 4구째 147㎞ 몸쪽 높은 직구를 벼락 같은 스윙으로 또 한번 왼쪽 담장을 넘겼다. 타구속도 170.4㎞, 발사각 20.7도의 라인드라이브 성 타구. 단숨에 6-5 리드를 팀에 안긴 비거리 122m 개인 통산 두번째 그랜드슬램이었다. 시즌 18,19호 홈런을 잇달아 쏘아올린 오스틴은 KIA 김도영과 홈런 공동 선두에 올랐다.
리드를 잡자 LG는 6회 새 외인 리오스를 처음으로 투입해 무력시위를 펼쳤다. 1이닝 1안타 1탈삼진 무실점. 최고 158㎞ 광속구와 149㎞ 포크볼로 잠실 LG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LG는 6회 1사 3루에서 구본혁의 희생플라이로 7-5로 달아났다. SSG가 7회 조형우의 적시 2루타로 다시 1점 차로 추격하자, 7회 1사 만루에서 송찬의의 적시타로 다시 2점 차로 점수 차를 벌렸다.
7회 2사 2루에서 등판한 함덕주가 1⅓이닝 무실점으로 승리에 징검다리를 놓았다. 손주영은 9회 등판, 2점 차를 지키며 시즌 11세이브 째를 거뒀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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