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타자들의 힘으로 8월 첫 위닝시리즈 만들다

최종수정 2012-08-13 14:21

프로야구 삼성과 SK의 경기가 7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펼쳐졌다. 배영수가 선발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인천=전준엽 기자 noodle@sportschosun.com/2012.08.07/

일요일 비가 일부지역에 내리기 시작하는 가운데 잠실과 목동의 경기는 취소가 되었고 대구와 광주 경기는 정상적인 일정을 소화해내는 과정에서 삼성이 8월 들어 첫 위닝 시리즈 경기를 만들어 내어 팀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기 시작하였다.

삼성은 1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엘지와의 시즌 12차전에서 배영수의 호투를 발판으로 엘지 에이스 주키치를 상대로 승리를 얻어 내었다. 삼성은 비로 인해 중단된 이후 재개된 3회말 공격에서 조동찬의 안타와 윤요섭의 송구에러 거기에 박한이의 볼넷으로 얻은 만루의 찬스에서 이승엽이 주키치를 상대로 2타점 2루타를 때려내면서 2득점을 먼저 선취하게 되었는데 이 안타로 이승엽은 국내무대에서 통산 1400번째 안타를 만들어 내는데 성공하였다.

또 이어진 4회말 공격에서는 이지영과 김상수의 연속안타로 만든 2사 1, 2루 찬스에서 배영섭의 2타점 2루타와 주키치의 연속 볼넷으로 만들어진 만루상황에서 박석민의 2타점 안타를 때려 4점을 추가해 이날 승부를 결정짓는 점수를 얻어 내었다.

하지만 엘지 역시 6회 초까지 호투하던 배영수를 상대로 연속안타와 희생플라이로 2득점 하였고 배영수 뒤를 이은 권혁을 상대로 7회초에, 8회초에는 권오준을 상대로, 9회초에는 최강 마무리 오승환을 상대로 점수를 얻어 삼성 불펜을 흔들어 놓았다. 하지만 마지막 벽을 넘지는 못하고 패하면서 결국 삼성에게 루징 당하고 말았다.

이날 경기의 결과로 삼성 배영수는 5⅔이닝 8안타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었고 오승환은 시즌 25세이브를 올렸고 엘지선발 주키치는 7이닝 안타 8개 볼넷 4개 7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경기의 최대 변수는 3회초에 들어가기 전 시작된 대구 구장에 내리기 시작한 비였다. 비록 2회까지 위기 상황도 있었지만 그런대로 잘 막아내던 엘지의 선발 투수 주키치가 비로 인해 46분간의 경기 지연이 되면서 컨디션이 흔들리더니, 3회말 3실점을 하며 승부의 추를 삼성에 넘겨주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선발투수의 난조에도 불구하고 9회 초까지 끈질기게 따라 붙는 엘지의 모습에 삼성 불펜진이 흔들리는 장면을 만들어 낸 것은 올 시즌 삼성과의 남은 경기에서 엘지가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라는 것을 각인시켜주는 장면으로 엘지 선수들에게 작은 위안거리가 되었다.

반면 삼성은 비록 오승환을 비롯한 권혁 권오준등이 모두 불안한 모습을 보여 7월 달 같은 강력한 장면은 보여주지 못하였지만, 엘지를 상대로 위닝 시리즈로 만들어 줄기차게 쫓아오고 있는 두산과 롯데와의 승차를 유지할 수 있게 되었고, 중심 타선이 전날에 이어 이날도 제몫을 해주어 그동안 삼성 부진의 원인이 되었던 타선의 타격감 회복이라는 성과를 얻은 것은 큰 수확이 되었다.


특히 이승엽은 전날 8년 연속 20호 홈런이라는 대 기록을 작성한데 이어 이날도 3회말 선제 2타점 2루타를 때려내었고 박석민 역시 4회말 2타점 안타를 만들어 내어 삼성 공격의 선봉으로서 다시 타격감을 조율하기 시작하는 장면은 보여주어 삼성 팬들을 기쁘게 해주었다.

삼성이 타자들의 힘으로 자신의 위치를 지켜내었다. <여민 객원기자, 세상사는 우리들의 이야기(http://blog.daum.net/hanalse73)>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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