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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처음 1군 무대에 진입하는 NC는 스프링캠프 역시 독특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NC는 1차 전지훈련지로 지난해에 이어 미국 애리조나를 선택했고, 9개 구단 중 가장 빠른 15일 출국해 일찌감치 캠프를 차렸다.
올시즌엔 KIA 넥센 NC만이 애리조나를 선택했다. 두산과 한화는 1차 전훈지를 따로 마련하지 않고 일본(미야자키, 오키나와)에서만 머문다. 효율의 극대화다.
하지만 NC는 대만에서 열리는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고려했다. 한국과 일본 프로팀들이 모두 한정된 공간에 몰리기에 장소를 구하는 게 쉽지만은 않았다. 게다가 아직 일본 쪽 네트워크도 정착되지 않은 상황. NC는 과감하게 대만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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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는 대만에서 곧바로 대표팀과 만난다. 총 4차례의 연습경기가 확정된 상태다. 많은 경기를 치른다는 건 분명 실전감각을 단시간 내에 끌어올릴 수 있는 측면에서 좋은 일이다. 게다가 대표팀은 전력 노출을 최소화시킬 수 있다. WBC 상대와 자주 붙을 수록, 상대에게 전력 분석의 기회를 주는 꼴이다.
물론, 막내구단 NC의 전력이 만족스럽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NC에는 'A.C.E.트리오'로 불릴 외국인선수 3명이 있다. 아담 윌크와 찰리 쉬렉, 에릭 해커 모두 정교한 제구력을 자랑하는 젊은 투수들이다. 감각을 찾기엔 좋은 상대다.
NC에게도 이만한 상대가 없다. 현재 프로야구에서 내로라하는 스타들은 모두 모여있다. 첫 1군 무대를 대비해 정상급 선수들과 겨룰 소중한 기회다. 애리조나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선수들은 벌써부터 "대표팀과 맞붙는다"며 전의에 불타고 있다. 대표팀과의 경기는 '무한경쟁'을 선언한 김경문 감독의 눈에 들 수 있는 좋은 기회기도 하다.
구단에서는 "대표팀이 NC와 연습경기를 잘 했다"는 말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혹여 부족한 경기력으로 대표팀에 누가 되면 안되기 때문이다. 일찌감치 애리조나의 태양 아래 선 NC 선수단은 대만을 바라보며 빠르게 몸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