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메이저리그 최고의 3루수로 각광받던 스캇 롤렌(38)이 류현진(LA 다저스)과 추신수(신시내티), 둘 중 누구와 한솥밥을 먹게 될까.
LA 다저스가 FA 스캇 롤렌 영입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롤렌에 대해서는 원소속팀 신시내티도 탐을 내고 있어 류현진, 추신수와 관련해 국내팬들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다저스의 돈 매팅리 감독이 공식석상에서 롤렌을 데려올 생각이 있음을 내비쳤다. 매팅리 감독은 27일(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팬미팅 행사에서 "롤렌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다저스에서 맡을 수 있는 역할이 있다고 말해줬다. 하지만 그가 언제 어떤 결정을 내릴 지는 모르겠다"고 밝혔다.
다저스에서 롤렌의 현실적인 역할은 백업 또는 보험용이다. 유망주 루이스 크루스가 3루수에 적응하지 못할 경우 롤렌을 쓰겠다는 것이 다저스의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올해 메이저리그 2년째를 맞는 크루스에 대해서는 다저스 구단이 아직 확신을 가지고 있지 않은 상황이며, 다저스의 벤치 멤버중 오른손 거포는 사실상 없는 것이나 다름없다. 롤렌이 필요한 이유다.
그러나 롤렌은 지난 두 시즌 동안 어깨 부상 때문에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2011~2012년, 두 해 동안 합계 157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4푼4리, 13홈런, 75타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롤렌은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신시내티 레즈도 롤렌이 올시즌 현역 생활을 지속할 것인지, 아니면 은퇴를 할 것인지 결정을 내리기를 기다리고 있다. 만일 롤렌이 현역 연장을 하기로 할 경우 다저스보다는 주전 기회가 많은 신시내티에서 뛸 공산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롤렌은 지난 97년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오르며 화려하게 메이저리그 생활을 시작했다. 필라델피아, 세인트루이스, 토론토, 신시내티 등에서 지난해까지 통산 타율 2할8푼1리, 316홈런, 1287타점을 올리며 한 시대를 풍미했다. 3루수 골드글러브를 8차례 수상했고, 올스타에는 7번 뽑혔다.
롤렌은 현역 연장을 선택할 경우 류현진 또는 추신수의 동료가 될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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