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2013 시즌 주전포수, 현재윤으로 낙점되는 분위기다.
개막을 앞두고 치열하게 포지션 경쟁이 이뤄지고 있는 LG다. 여러 포지션이 경합 중인 가운데 5명의 선발진이 확정됐다. 또 하나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곳이 포수 자리. 기존 윤요섭, 조윤준에 삼성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합류한 현재윤이 가세했다.
세 사람 모두 스프링캠프에서 많은 훈련을 소화해냈고, 시범경기에서 기회를 보장받았다. 세 사람이 번갈아가며 마스크를 썼다. 공정한 경쟁을 위해 김 감독은 포수 포지션에 대해서는 거의 교체하는 일 없이 한 경기를 온전히 맡겼다.
그런 가운데 김 감독이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포수 경쟁에 관해 입을 열었다. 김 감독은 "두산과의 2경기를 보면 어느정도 답이 나올 것"이라고 힌트를 줬다. 아직 100% 장담할 수는 없지만 김 감독의 발언을 고려했을 때 현재윤을 중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23일 LG전 뿐 아니라 24일 경기에서도 현재윤이 주전 포수로 나섰기 때문. LG가 시범경기를 치르며 2경기 연속 같은 포수를 기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됐다.
현재윤은 1월 초 스프링캠프 전 열린 체력테스트에서 강철 체력을 자랑하며 고참조 장거리 달리기에서 1위를 차지, 김기태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삼성에서 10년 동안 백업 역할만을 해오던 그에게 야구인생 새로운 기회가 찾아왔고, 절치부심 시즌을 준비했다.
원래 강점으로 칭찬받았던 투수리드, 블로킹 등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여기에 최근에는 팀 내에서 '공포의 8번타자'로 불리우고 있다. 그만큼 좋은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는 뜻. 24일 LG전 전까지 시범경기 타율이 3할6푼4리다.
현재윤이 앞서는 분위기지만 아직 긴장의 끈을 놓을 수는 없다. LG는 24일 두산과의 시범경기와 동시에 진행되는 2군 경기에도 주축 선수들을 대거 투입했다. 구리구장에서 열린 넥센 2군전에 윤요섭이 선발로 나섰다. 경기를 뛰며 확실하게 실전감각을 끌어올리라는 김 감독의 의도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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