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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는 12경기(이하 17일 현재)를 했다. 이번 2013시즌 128경기 중 약 10%를 소화했다. 앞으로 110경기 이상 많이 남았다.
약 6개월 이어지는 한 시즌에 팀 별로 크게 5번 정도의 터닝 포인트가 있다고 한다. 롯데는 지금이 첫 번째 위기다.
롯데 타자들의 다수가 득점권 찬스에서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있다. 타점을 올릴 수 있다는 즐거운 마음 자세가 아니다. 부담과 동시에 적시타를 치지 못했을 경우를 먼저 떠올린다. 고개를 떨구고 한숨을 쉬면서 타석으로 향하는 선수도 있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자신있는 스윙을 못 한다. 상대 투수는 있는 힘을 다하는데 롯데 타자들은 중요한 순간 제 스윙을 못한다. 갖다 맞추기에 급급하다. 좋은 타구가 나올 빈도가 줄수밖에 없다. 롯데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타격감이 안 좋았던 황재균 전준우 등이 스프링캠프 때 이상의 타격훈련을 하고 있다고 한다. 또 열심히 하는 선수에게 경기에서 방망이가 부진하고 뭐라고 하기도 어렵다고 한다.
롯데 구단의 고민은 쓸만한 야수 자원이 그리 많지 않다는 점이다. 현재 1군 엔트리에 들어와 있는 선수 보다 기량이 더 뛰어난 선수가 2군에서도 잘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팀의 가라앉은 분위기를 바꾸려면 기존 선수 중에서 해결사가 나오는 길이 있다. 또 하나는 인위적으로 교체하는 방법이다. 1,2군 선수 교체 또는 트레이드를 하는 것이다.
프로에선 매순간 주전 경쟁이 없으면 그 팀은 분위기가 느슨해진다. 2군에서 올라와 기존 1군 선수의 자리를 위협할 가능성이 없다면 1,2군 선수들이 동시에 무너질 수 있다.
상대적으로 롯데 마운드에는 쓸만한 자원들이 많다. 야수군 보다는 선수층이 두텁다. 다른 팀에서 관심을 보인 선수도 제법 있다.
롯데는 지난해 말 FA로 팀을 떠난 홍성흔 김주찬(KIA) 두 주전 공백을 절감했다. 타력 보강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미 일부 구단과는 물밑에서 선수 트레이드 얘기가 오갔다는 루머도 돌고 있다. 하지만 구단 간 원하는 카드가 잘 맞지 않고 있다. 자원이 풍부하지 못하기 때문에 불가피한 부분이 많다.
하지만 롯데는 앞으로 남은 시즌 내내 타선 때문에 고민이 깊을 가능성이 높다. 괜찮은 투수를 트레이드 카드로 꺼내더라도 팀 타선에 도움이 될 거포를 영입하는 노력이 있어야 할 것 같다. 부산=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