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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이 1일(한국시각) 콜로라도전에서 호투한 류현진에 대해 찬사를 쏟아냈다.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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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경기를 지배했다."
지난달 30일(이하 한국시각) LA 다저스가 2대12로 콜로라도 로키스에 대패한 뒤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은 인터뷰 도중 쓴 웃음을 짓기도 하며 허탈한 모습을 보였었다. 하루가 지난 1일 류현진의 등판이 예정된 콜로라도전. 이날 경기를 앞두고 매팅리 감독은 선발투수인 류현진을 제외한 모든 투수와 야수들을 모아놓고 스프링캠프에서나 행하는 PFP(Pichers Fielding Practice), 즉 투수들의 수비 훈련을 한 시간 가량 진행했다. 그만큼 선수들의 정신력과 집중력을 중시한다는 의미. 이날 경기전 전 매팅리 감독은 "오늘 류현진이 호투해 팀이 승리한다면 콜로라도와의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가져갈 수 있다"며 류현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매팅리 감독의 기대대로 류현진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6이닝 동안 12개의 탈삼진을 빼앗으며 승리를 따내자 기자회견장은 전날과 사뭇 다른 분위기가 연출됐다.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의 피칭 능력은 물론, 정신력까지 칭찬하며 그를 한껏 치켜 세웠다.
매팅리 감독은 "어제 경기에서 콜로라도가 우리에게 심한 혼돈(Disorder) 을 줬듯, 오늘은 류현진이 완벽히 경기를 지배했다(Ryu set the tone)"며 류현진이 승리의 주역이었음을 자랑스럽게 밝혔다.
류현진의 투구와 경기력 면에 있어서도 "직구의 완급 조절과 제구, 카운트를 잡는 체인지업이 돋보였다"고 평가한 뒤 2회 번트 병살타를 친 것에 대해서도 "현진의 번트는 좋았다고 생각한다. 다만, 상대 수비 시프트가 훌륭해 결과가 좋지 않았을 뿐이다. 그래도 그 이닝에서 우리는 2점을 더 추가했다. 다시 말하지만 그의 번트는 좋았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류현진은 2회 무사 1,2루서 벤치의 지시대로 홈플레이트 앞으로 번트를 잘 댔지만, 전진 수비를 하고 있던 상대 3루수가 3루로 던져 더블플레이를 성공시키는 바람에 병살타가 되고 말았다. 그러나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이 상황에 맞게 벤치의 지시를 잘 수행했다고 본 것이다.
매팅리 감독은 이어 "시즌이 시작되고, 류현진이 매경기마다 발전하는 선수라는 사실을 알게 돼 기쁘다. 일반적인 어린 선수들은 어느 상황에서 어떻게 흔들릴지 장담하기 힘들지만, 류현진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 그가 성장하고, 매순간 잘 해내는 모습을 지켜보는게 즐겁다"라며 최고의 극찬을 쏟아냈다.
한편,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이 오는 6일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한다고 밝혔다.
LA=곽종완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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