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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 좀 찾아오라고 보냈지. 지는 건 아프지만, 우린 경험 쌓는 게 더 중요하다고."
8회 무사 만루에서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며 승리로 가는 분위기였다. 그 과정에서 2사 후 박정준이 잘 맞은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내는 호수비까지 나왔다. 김 감독은 "3타점짜리 타구를 막아냈다. 그야말로 '슈퍼 캐치'였다. 보통 그런 좋은 장면이 나오면 이겨야 하는데, 역시 한 경기 한 경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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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신영을 트레이드시키면서 우리 나이로 올해 서른이 된 고창성은 투수조 두번째 고참이 됐다. 다른 팀이면 상상하기 힘든 일, 나이에 비해 큰 중압감을 받게 됐다. 결국 김 감독은 고창성을 2군으로 보내 자신감을 찾아오도록 배려했다.
김 감독은 전날 경기를 복기하면서 NC가 풀어야 할 5월의 숙제에 대해 말했다. 그는 "사실 어린 투수들은 여유가 있을 땐 잘 던진다. 하지만 마운드에서 핀치에 몰리면, 고교 때나 대학 시절과는 느낌 자체가 다르다. 그래서 경험이 필요한 것"이라고 밝혔다.
팀 전체로 봤을 때, 4월보다는 분명 좋아진 부분이 있었다. 김 감독은 수비나 타선이 일정 궤도에 오른 모습, 그리고 외국인선수 3인방과 토종선발 2인으로 구성된 선발로테이션이 꾸준하게 돌아가는 모습을 긍정적으로 봤다. "이제 중간에 있는 투수들이 어떻게 돌아가느냐가 중요하다. 그게 우리 팀 5월의 숙제다"라고 강조했다.
신생팀으로서 전력의 한계는 당연하다. 하지만 김 감독은 여전히 '희망'을 보고 있다. "투수들이 꽉 차 있으면, 7회부터 9회까지 아웃카운트가 금세 찬다. 지금은 1이닝이 얼마나 긴 지…. 져서 마음이 아프지만, 분명 얻는 게 있다. 이기면 좋은 것이지만, 우린 져도 경험을 쌓으면 된다,"
창원=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