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치 드래곤즈 이와세 히토키(39)는 일본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다. 지난해까지는 한신의 뒷문을 책임졌던 후지카와 규지와 쌍벽을 이뤘다. 하지만 후지카와가 지난 시즌을 끝으로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로 이적했다. 이와세의 롱런은 이번 시즌에도 이어지고 있다. 그가 10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 달성에 성공했다. 이와세는 14일 일본 나고야 돔에서 벌어진 니혼햄과의 교류전 첫 경기에서 1점을 앞선 9회에 등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팀의 5대4 승리를 이끌었다.
이와세는 2004년부터 주니치의 마무리 보직을 맡고 있다. 첫해 22세이브를 시작으로 이번 시즌까지 10년 연속 두자릿 수 세이브를 기록했다. 프로 입단 첫해였던 1999년부터 따지면 통산 356세이브다.
2005년 한 시즌 46세이브로 대마신 사사키 가즈히로(은퇴)의 종전 최다 세이브 기록을 갈아치웠다. 당시 60경기에 등판, 단 하나의 홈런도 맞지 않았다.
이와세는 나이를 잊은 강철 어깨를 자랑한다. 그가 등판해 승리를 지킬 때마다 일본 프로야구 통산 최다 세이브 기록이 경신되고 있다. 지난 시즌 사상 6번째로 통산 800경기 등판 기록을 돌파했다. 현재 814경기에 출전했다. 또 지난해까지 구원왕을 5번 (2005년, 06년, 09년, 10년, 12년) 차지했다. 이번 시즌은 14경기에 등판, 10세이브를 기록했다. 구원 2위. 현재 1위는 요미우리 니시무라 겐타로(13세이브).
일본에 이와세가 있다면 한국엔 특급 마무리 오승환(삼성)이 있다. 오승환은 삼성 입단 첫 해였던 2005년 시즌 중반부터 마무리로 낙점됐다. 올해로 9년차. 통산 258세이브로 국내 통산 최다 세이브 기록을 경신해가고 있다. 지난 2010년 부상으로 16경기에 등판 4세이브로 부진했다. 그 바람에 두 자릿수 세이브 행진이 중단됐다. 2006년과 2011년 나란히 47세이브로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을 수립했다. 구원왕은 5번 차지했다. 이번 시즌은 13경기에서 9세이브, 평균자책점 0.71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을 정상적으로 마치면 국내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다. 해외 진출은 삼성 구단의 동의를 얻을 경우 가능해진다. 오승환은 일본과 메이저리그 구단의 영입 리스트에 올라있다. 일본 센트럴리그 팀으로 갈 경우 이와세와의 구원왕 경쟁이 벌어질 수도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