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메이저리그 LA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의 경기가 열렸다. LA다저스 조시 베켓이 선발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LA(미국)=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3.4.4
류현진이 뛰고 있는 LA 다저스에 우울한 소식이 끊이지 않는다. 우완 선발 조시 베켓(33)의 몸상태가 좋지 않다. 그는 사타구니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었다. 불펜 피칭을 하면서 1군 복귀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갑자기 오른손에 이상 징후가 나타났다. 손가락이 저리면서 마비 증세가 온 것이다. 베켓의 선수 생명에도 지장이 있을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미국 CBS스포츠 인터넷판이 LA타임스를 인용해 보도했다.
LA타임스에 따르면 베켓은 오른손 저림 현상이 한달 이상 나타났다. 그는 최근 댈러스에서 신경과 전문의로부터 90분 동안 MRI 검사를 했다.
베켓은 "지금 내 팔엔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다. 난 지금 그런 걸 생각하고 싶지 않다. 현재 문제를 해결하고 싶을 뿐이다"고 말했다.
현재 베켓의 상태는 대수롭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베켓이 일반인이 아니고 33세의 투수라는 걸 감안할 때 확실한 치료가 필요하다. 저림현상이 한 달 이상 지속된 점과 컨트롤이 생명인 투수에게 마비가 온다는 건 그냥 넘길 문제가 아니다. 오는 4일쯤 정밀 검사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베켓은 이번 시즌 아직 승리가 없다. 8경기에 선발 등판 5패. 평균자책점 5.19다. 그는 지난 시즌 중반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LA 다저스로 이적했다. 그의 올해 연봉은 1500만달러가 넘는다. 다저스 구단 입장에서 베켓 공백이 클 수밖에 없다. 연봉이 150억원이 넘는 고액 선수가 뛸 수 없다면 이만저만 손해가 아니다. 내년까지 다저스와 계약돼 있다.
베켓은 2003년 플로리다(현 마이애미)에서 월드시리즈 MVP로 뽑혔다. 2007년 보스턴에선 20승으로 시즌 다승왕을 차지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