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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이탈리아)=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자랑스러운 은메달이었지만, 올림픽 마지막 경기라는 생각에 결국 눈물이 터졌다.
올림픽 메달 7개는 새 역사다. 사격 진종오, 양궁 김수녕, 빙상 이승훈과 함께 보유했던 동·하계 올림픽 한국인 최다 메달 기록 6개를 넘어서는 7개 최다 메달 신기록이었다.
최민정은 올림픽 첫 출전 무대인 2018년 평창 대회에서 여자 1500m와 3000m 계주에서 2관왕을 달성했다.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선 1500m에서 왕좌를 지킨 가운데 3000m 계주와 1000m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밀라노 대회에선 3000m 여자 계주 금메달에 이어 1500m에서 은메달을 추가하며 올림픽 최다 메달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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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은 3000m 계주에서 8년 만의 정상 탈환에 성공한 후 "이번 올림픽은 진짜 웃으면서 끝내고 싶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1500m 경기를 끝낸 후 눈물을 흘렸다.
차분한 성경에 평소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아 '얼음공주'라는 별명이 생긴 최민정은 이 순간만큼은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다. 김길리와 함께 한 시상식에도 눈물은 멈추지 않았다. 그동안 금메달 3개를 따는 동안 단 한 번도 울지 않았던 최민정은 눈물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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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마친 최민정은 이번 올림픽이 마지막이라며 은퇴를 선언했다. 누구도 예상 못한 은퇴 선언이었다. 쇼트트랙 '여제'는 아무도 모르게 마지막을 준비했다. 결국 3개 대회 연속 1500m 금메달을 딸 수는 없었지만, 후배에게 길을 내주며 김길리의 금메달을 도왔다.
김길리도 최민정의 은퇴를 알지 못했다. 금메달을 차지한 김길리도 맘껏 기뻐할 수 없었다. 계주 금메달 당시 함성을 내지르며 결승선을 통과했던 김길리는 1500m 결승선을 통과하며 함성은 없었다. 뒤따르던 선배 최민정을 위한 조용한 세리머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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