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LG 박용택은 해결사다. 잘 차려진 밥상을 휼륭하게 먹어 치운다. 잠실=조병관기자 rainmaker@sportschosun.com/2013.06.05/ |
|
LG 트윈스 중심 타자 박용택(34)은 야구판의 해리포터다. 곱상한 얼굴에 동그란 안경을 쓴다.
타자로서 재능도 다양하다. 좋은 타격 자질을 갖췄다. 정교한 타격에다 장타력까지 겸비했다. 게다가 발도 빠르다. 그리고 투수와의 수싸움을 잘 한다. 노림수가 좋다. 특히 득점권에서 강한 면을 보인다.
박용택의 집중력이 또 만루포로 이어졌다. 그는 5일 잠실 두산전에서 시즌 3호 홈런을 쳤다. 0-0으로 팽팽하던 3회 1사 만루에서 상대 선발 김선우의 초구 커브를 끌어당겨 잠실구장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LG가 4-0으로 앞서 나갔다. LG가 5대3으로 승리했고, 박용택의 적시타는 결승타가 됐다.
박용택의 시즌 두번째 만루포다. 그는 지난달 31일 광주 KIA전에서도 첫 만루홈런을 쳤었다. 4경기 만에 또 친 것이다. 개인 통산 5번째 만루포다. 이번 시즌 9번째 만루 홈런이다.
만루포는 평생 하나도 치기 힘들다. 그런데 박용택은 올해만 벌써 두개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LG 타자들의 타격감이 좋다. 박용택의 앞 타순 타자들인 오지환과 이대형이 자주 득점 찬스를 만들어주고 있다. 또 뒤에 배치된 4번 정의윤도 타격감이 좋다. 투수가 박용택을 피해갈 수가 없다. 박용택은 잘 차려진 밥상을 훌륭하게 먹어치운다.
그는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내리 4년 동안 타율 3할 이상을 유지했다. 또 한해 평균 10개 이상의 홈런을 쳤다. 타점도 50점 이상을 꾸준히 유지했다. 이번 시즌 박용택은 3홈런, 25타점을 기록했다. 그는 LG의 붙박이 3번 타자로 제몫 이상을 해주고 있다. 영양가 면에선 단연 최고다.
잠실=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