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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김광현은 전성기 때 김광현 같았다."
어깨 부상에 수술 대신 재활을 선택한 그다. 전성기 시절 보여줬던 호쾌한 직구에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재현해내지 못했다. 항상 어딘가 부족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닝은 물론, 투구수까지 끌어올리며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려 부단히 노력중이다.
이 감독은 당시 상황에 대해 "어젠 전성기 때 피칭을 보는 듯 했다. 정말 기분이 좋았다"며 "사실 투구수가 좀 되서 박정배를 대기시켜놓긴 했다. 그때 상호가 그렇게 얘기했어도 결국은 내 잘못이다. 황재균이 그 전 세 타석에서 모두 땅볼로 아웃된 것도 있어서 광현이에게 맡겼다. 그런데 투심패스트볼이 떨어지지 않고 밋밋하게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김광현은 7회까지 102개의 공을 던졌다. 다소 투구수가 많았지만. 공에 힘이 있었다. 이 감독은 "감독이 판단할 부분인데 7회까지 148㎞가 나와 8회는 막아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결과론적으론 교체 타이밍이 늦은 것으로 됐다.
이 감독은 "작년까진 에이스 광현이가 나오면 타선이 점수를 많이 내줬는데 올해는 많이 못 도와주고 있다. 그래도 광현이가 잘 던진 게 팀이나 개인으로 봤을 땐 정말 희망적"이라며 웃었다.
결국은 에이스가 살아야 팀도 산다. 웅크리고 있던 에이스, 김광현은 서서히 기지개를 펴고 있다.
인천=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