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가 이제 끝나간다. 앞으로 팀 당 3경기(삼성은 1경기)만 더 치르면 5일간의 올스타 브레이크를 갖는다. NC가 새롭게 들어오며 한팀이 강제로 나흘씩 휴식을 가져야 하는 기이한 스케줄로 치른 올시즌은 아직도 치고 나가는 팀이 없을 정도로 팀 순위 싸움이 치열하게 벌어졌다. 전반기에서 가장 눈에 띈 팀은 당연히 LG였다. 2002년 한국시리즈 진출 이후 11년만에 가을야구 진출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전반기에서 맹활약한 MVP는 누구일까. 한명을 꼭 찝어 말하긴 힘들다. 타자 중에선 SK 최 정과 넥센 박병호가 강력한 모습을 보였고 마운드에선 KIA 양현종의 화려한 부활이 반가웠다.
최 정은 데뷔후 최고의 시즌을 맞고 있다. 수비는 확실하게 인정받았던 최 정이 올시즌엔 타격 재질도 폭발했다. 시즌 초반 이대호에 이어 또한번 7관왕이 탄생하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들었던 최 정은 6월에 주춤했지만 최근 다시 레이스에 뛰어들었다. 13일 현재 타율(0.336), 홈런(18개), 출루율(0.461), 장타율(0.613) 등 4개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또 54타점으로 5위, 51득점으로 2위를 달리는 등 총 6개 부문서 5위 이내에 이름을 올려놓았다. 만약 당장 MVP를 뽑으라고 하면 많은 표를 얻을 수 있는 매력적인 성적이다.
지난해 MVP 박병호는 올시즌에도 MVP에 다가가고 있다. 초반엔 주춤하기도 했으나 최근 홈런포가 폭발하면서 MVP 위용을 되찾았다. 61타점으로 타점 1위. 홈런은 17개로 최 정에 1개 뒤진 2위를 달리고 있다. 장타율 5할5푼(2위), 49득점(4위), 출루율 4할1푼6리(5위), 안타 81개(5위) 등 여러 분야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다양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 둘에 대항하는 투수는 양현종이다. 9승1패로 니퍼트(두산), 유먼(롯데)과 함께 다승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외국인 투수들의 거센 도전에 토종의 자존심을 세우고 있다. 평균자책점도 2.30으로 당당 1위. 승률도 9할로 현재까지 가장 높은 승률을 보여주고 있다. 부상이 안타깝기만 하다. 지난 6월28일 대구 삼성전서 7회말 김상수에게 솔로포를 맞은 뒤 옆구리 통증을 호소한 뒤 강판된 양현종은 우측 옆구리 늑간 근육 손상을 진단받고 재활 치료중이다. 만약 부상만 없었다면 유력 다승왕에 20승도 넘길 위치에 있었을 터. 후반기에 복귀해 어떤 피칭을 할지 팬들의 관심이 크다.
이들은 팀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주축 선수들로 이들의 활약에 팀 성적 역시 달라질 수 있다. 올스타브레이크의 짧은 휴식후 시작될 후반기에서 누가 최고의 선수로 등극할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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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와 SK 와이번즈의 2013프로야구 경기가 10일 대구 시민운동장에서 열렸다. SK 8회초 2사 1,3루에서 최정이 좌월 3점홈런을 치고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대구=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3.07.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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