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난타전 끝 대승, 1위 삼성과 승차 0

기사입력 2013-08-13 22:47


한 게임차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삼성과 LG의 2013 프로야구 경기가 13일 대구 시민구장에서 열렸다. 3루 덕아웃의 삼성 류중일 감독과 코칭스탭이 7점차로 뒤진 5회초 LG의 공격을 지켜보고 있다.
대구=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3.08.13/



LG와 삼성이 대구 폭염보다 더 뜨거운 난타전을 펼쳤다.

수은주가 37도까지 치솟았던 13일 대구구장. 막강 마운드로 1,2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과 LG지만 이날 양상은 달랐다. 기세 오른 창끝이 더위에 흐물흐물 녹아내린 방패를 뚫었다. LG의 16대9 승리. 양 팀 합계 무려 33안타가 터졌다.

LG는 삼성 마운드를 상대로 초반부터 맹폭을 했다. 6회까지 홈런 3방(권용관 정의윤 오지환)을 앞세워 매 이닝 득점을 올렸다. 2-5로 뒤지던 3회에는 7득점으로 빅이닝을 만들어 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9-5로 앞선 4회에는 정의윤이 홈런을 날리며 LG의 시즌 첫 선발 전원 득점을 달성했다. 이어진 4회 2사 1,2루에서 오지환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LG의 올시즌 4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완성했다. 선발 전원득점과 전원안타를 동시에 달성한 것은 올시즌 처음(통산 50번째)이다.

삼성 타선도 만만치 않았다. 1,2회 5득점을 한 삼성은 3회 역전을 당한 뒤 잠시 주춤했다. 하지만 5회 타자 일순하며 4득점을 올리며 37일만에 복귀한 LG 선발 주키치를 강판시켰다. 삼성 역시 6회 채태인의 우중간 2루타로 선발 전원안타를 달성했다. 양 팀 모두 선발 전원안타를 기록한 것은 통산 4번째. 지난 2011년 9월14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KIA전 이후 처음 나온 기록이다. 이로써 LG(0.609)는 1위와 승차 없는 2위로 삼성(0.614)을 강하게 압박했다.

불 방망이 쇼가 펼쳐진 가운데 양 팀 선발은 초반을 버티지 못했다. 37일만에 1군 복귀전을 치른 주키치는 4⅔이닝 동안 10피안타 9실점(8자책)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아웃카운트 1개 남기고 물러났다. 삼성 선발 장원삼도 2⅔이닝동안 8피안타로 9실점(8자책)하는 최악의 투구 속에 시즌 7패째(9승)를 당하며 2년 연속 두자릿승리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주키치와 장원삼의 9실점은 각각 데뷔 후 최다실점이다.

대구=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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