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타 머신' 스즈키 이치로(40·뉴욕 양키스)가 세계 야구 역사의 한 줄을 썼다. 미-일 통산 4000안타 기록을 세웠다. 일본인 타자가 양리그를 합쳐 4000안타를 친 건 처음이다. 메이저리그에서도 4000안타 이상을 기록한 선수도 단 두명 뿐이다. 피트 로즈(4256개)와 타이 콥(4191개).
데뷔 첫해부터 이치로는 242개의 안타로 타격왕과 최다안타 타이틀을 차지했다. 그해 신인왕과 MVP를 석권했다. 이후 10년간 매년 200안타 이상과 타율 3할 이상을 기록했다. 2004년엔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안타 신기록(262개)을 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이치로의 방망이도 계속 고공행진을 할 수는 없었다. 내리막이 찾아왔다. 2011년 처음으로 타율이 2할대(0.272)로 떨어졌다. 그는 새로운 변화를 주기 위해 지난해 시즌 중반 뉴욕 양키스로 둥지를 옮겼다. 팀 사정에 따라 포지션과 타순이 자주 바뀐다. 예전 전성기 때의 이치로로선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그는 변화를 받아들였다. 그 과정에서 야구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