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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군이 총출동했다. 그야말로 '미리보는 신인왕 전쟁', 그러나 이 '루키데이'에서 LA다저스 류현진(26)은 다소 주춤했다.
결과적으로는 페르난데스와 밀러가 좋은 결과를 얻었고, 푸이그는 현상 유지를 했다. 반면 류현진과 테헤란은 좋지 못한 성적표를 받았다. 이날의 결과로 신인왕 레이스가 완전히 판가름나는 것은 아니지만 전반적인 평가에 큰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 뒤를 이어 밀러 역시 또 다른 신인왕 후보 테헤란과의 선발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밀러도 페르난데스와 마찬가지로 7이닝을 버텼는데, 1회 2사 후 프레디 프리먼에게 중월 솔로홈런 1개를 맞은 것을 포함해 3안타를 허용한 끝에 1실점했다. 삼진은 6개를 잡았고, 볼넷은 없었다. 이로써 밀러는 시즌 12승(8패)째를 거두며 류현진과 같은 승수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2.90을 기록해 류현진을 앞질렀다.
보스턴 전에 LA다저스 리드오프로 선발 출전한 푸이그는 3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으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팀의 패배로 인해 크게 돋보이지는 못했다. 어쨌든 현상 유지 정도는 했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반해 류현진은 '마의 1회'를 넘지 못하며 체면을 구겼다. 보스턴과의 경기에서 5이닝 밖에 버티지 못하며 5안타(1홈런) 4실점 1사구 7삼진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5이닝은 류현진의 올 시즌 최소이닝 타이기록. 1회 1사 후 2번 셰인 빅토리노에게 볼카운트 2B2S에서 몸에 맞는 공을 던지면서 급격히 무너졌다. 이어 더스틴 페드로이아와 마이크 나폴리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점을 내준 류현진은 1사 1, 2루에서 후속 조니 곰즈에게 좌중월 3점 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후 2회부터 5회까지는 안정적인 피칭을 이어갔지만, 1회 대량실점의 데미지가 너무 컸다. 다저스 타선이 보스턴 선발 레스터 공략에 실패하는 바람에 2대4로 지면서 류현진은 시즌 5패(12승)째를 떠안았다. 지난 20일 마이애미전에 이어 2연패다. 평균자책점도 다시 3점대(3.08)로 올라갔다. 상대적으로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 손해를 봤다.
테헤란 역시 재미를 보지 못했다. 세인트루이스 밀러와의 선발 맞대결을 펼쳐 6이닝 5안타(2홈런) 4실점 5볼넷 8삼진을 기록한 끝에 시즌 7패(10승)째를 기록했다.
결과적으로 이날 열린 '루키 대전쟁'에서 류현진은 상당히 큰 손해를 본 셈이다. 때문에 류현진이 신인왕을 타내기 위해서는 남은 경기들에서 다시금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는 호투를 보여줘야만 하게 됐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