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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흐르는 세월을 이길 수 없다. 한때 최고의 플레이로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궜던 스타 플레이어, 팀을 대표했던 선수라도 40대 안팎에 이르면 선수 유니폼을 정리하고 라커를 비워줘야 한다. 이번 시즌 들어 두 명의 일본 프로야구 스타 선수가 올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하겠다고 발표했다.
1986년 드래프트 2순위로 주니치에 지명된 야마사키도 27년 간의 프로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는다. 센트럴리그 주니치 시절인 1996년 처음으로 홈런왕에 오른 야마사키는 퍼시픽리그 라쿠텐 골든이글스 소속이던 2007년 다시 한 번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야마사키는 양대리그에서 모두 홈런왕에 오른 세번째 선수이다. 미야모토와 야마사키 모두 전성기를 넘겨 출전기회도 적었고, 성적도 두드러지지 못했다. 미야모토의 경우 지난 시즌 후 은퇴를 결심했으나 코칭스태프가 도움을 요청해 은퇴를 늦췄다고 한다.
1984년 주니치 입단했으니 올해로 프로 30년째. 그는 올시즌 13경기에 선발 등판해 61⅓이닝을 던져 4승2패, 평균자책점 3.96을 기록했다. 시즌 내내 선발 로테이션을 지킨 것은 아니지만, 마운드에 기여를 해왔다. 야마모토는 28일 야쿠르트전에 선발 등판한다.
야마모토는 살아있는 전설이다. 그는 지난달 13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5안타 무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4승째를 기록했다.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일본 프로야구 최고령 선발승 기록을 갈아 치운 것이다. 47세11개월.
그는 만 40세였던 2005년 8월 11일 이후 38승을 거둬 구도 기미야스(은퇴)의 40세 이후 최다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가 승리투수가 될 때마다 일본 프로야구 역사가 바뀐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