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승엽과 박석민이 올시즌 새로운 타선 보직을 맡았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29일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SK전에서 박석민을 4번으로 올리는 대신 4번이던 이승엽을 5번에 배치하는 변화를 시도했다.
이승엽이 5번 타자로 출전하는 것은 지난해 한국으로 복귀한 이후 처음이다. 그동안 시즌 초반까지 3번을 맡았다가 이후 4번 타자로 줄곧 나섰다.
5번 타자로 출전하던 박석민이 4번의 중책을 맡은 것도 올시즌 들어 처음이다.
류 감독이 이같은 변화를 시도한 것은 공격력 강화를 위해서다. 박석민은 8월 들어(28일 현재) 타율 3할7푼5리, 5홈런 18타점 맹타를 자랑하고 있다.
특히 지난 21일 대구 SK전에서는 4타수 3안타(2홈런) 4타점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SK 선발 김광현을 괴롭힌 주역이었다.
이날 경기도 김광현이 선발로 나서자 이를 공략하기 위한 카드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이승엽은 4번 타자의 부담감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이승엽은 최근 5경기에서 타율 1할4푼3리로 타격감을 다시 빼앗긴 상태다.
인천=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