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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LG, 넥센의 도전에 맞서 힘겨운 1위 지키기를 하고 있다. 단일 시즌제 도입 후 사상 첫 정규시즌 3연패로 가는 길이 결코 쉽지만은 않다.
류 감독이 포스트시즌에서 가장 신경을 쓰는 대목은 포수 운용이다. 특히 올해부터 포스트시즌 엔트리가 1명 늘어나 27명인데, 이를 포수로 채울 예정이라는 것. 류 감독은 "투수나 야수의 숫자는 예년과 비슷하게 갈 것 같다. 대신 포수를 1명 더 엔트리에 포함시킬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류 감독은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간 이승엽의 경우 아직 경기체력이 되지 않는다. 정규시즌의 남은 경기에선 더 이상 기용하지 않을 것이다. 또 30일 한화전에서 타격 중 왼 손목 부상이 재발한 김상수도 경기 후 아예 대구로 내려보내 정밀 진단을 받게 했다. 굳이 무리해서 김상수를 쓰지 않겠다"고 말했다. 비록 이날 경기를 포함해 3경기밖에 남지 않았지만 팀의 주축이었던 이승엽과 김상수를 엔트리에서 제외한 것은 그만큼 선수 운용에 여유가 있는데다, 완벽한 몸을 갖춰 포스트시즌에서 활용하기 위해서다.
더불어 "1위가 돼 한국시리즈에 직행할지 아니면 2위로 플레이오프부터 치를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우선 3일 정규시즌의 모든 경기를 마친 후 이틀동안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며 "이후 청백전을 비롯한 포스트시즌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LG와 넥센 등 포스트시즌 경험이 부족한 팀들에 대한 속내도 내비췄다. 류 감독은 "LG에는 이병규 정성훈 이진영 봉중근 등 베테랑들이 많다. 또 넥센에는 국가대표로 뛰며 큰 경기 경험이 많은 이택근 강정호 등이 있다. 포스트시즌에 뛴 선수가 많지 않지만,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라며 경계감을 거두지 않으면서도 "아무래도 포스트시즌은 정규시즌과는 확연히 다른 큰 무대다. 아무래도 긴장이 많이 될 것"이라며 은근히 삼성의 비교우위를 강조했다. 순위 싸움이 한창 진행중인 가운데서도 삼성의 포스트시즌 준비는 이미 시작됐다.
대전=님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