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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이재우가 12일 열리는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 선발로 나선다. 정규시즌서 넥센에 약세를 보였던 이재우로서는 명예회복의 무대다. 조병관기자 rainmaker@sports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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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승부는 3경기로 끝나지 않았다.
벼랑 끝에 몰린 두산이 기사회생하면서 준플레이오프 승부가 4차전 이후 갈라지게 됐다. 두산은 11일 잠실에서 열린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연장 14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이원석의 끝내기 안타로 4대3의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한 경기를 만회, 시리즈 전적 1승2패를 만들었다. 양팀간 4차전은 12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 벌어진다.
반격을 개시한 홈팀 두산은 이재우, 넥센은 문성현을 각각 선발 카드로 내밀었다.
이재우는 올 정규시즌서 30경기에 등판해 5승2패, 평균자책점 4.73을 기록했다. 선발로는 11경기에 나가 3승2패, 평균자책점 4.70으로 그다지 뛰어난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다. 넥센을 상대로는 1승에 평균자책점 6.57로 더욱 부진했다. 따라서 이번 4차전은 명예 회복의 무대나 다름없다. 전반기 중간계투로 던진 이재우는 후반기 들어 5선발로 자리를 잡았지만, 게임마다 기복을 보인 것이 걱정이다. 한계 투구수가 70~80정도로 예상되기 때문에 적어도 5이닝 정도는 버텨야 한다.
이에 맞서는 문성현은 정규시즌서 5승4패, 평균자책점 4.50을 올렸고, 두산전에는 등판한 적이 없다. 하지만 문성현의 경우 7월말 복귀해 붙박이 선발로 나서며 높은 팀공헌도를 보였다. 10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3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하지만 문성현은 3회와 4회 각각 3할대 이상의 피안타율을 보여 4차전서도 타순이 한 차례 도는 중반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3차전까지의 경기 양상을 봤을 때 4차전서도 선발투수의 역할이 중요한 작용을 할 전망이다. 지난 8일 열린 1차전에서 넥센 선발 나이트가 6⅓이닝 7안타 2실점, 두산 선발 니퍼트는 6이닝 6안타 3실점으로 각각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승부를 불펜 싸움으로 몰고 갔다.
2차전에서는 넥센 선발 밴헤켄과 두산 선발 유희관이 똑같이 7⅓이닝 1실점으로 팽팽한 투수전을 펼치며 승부의 가늠자를 또다시 불펜진에 넘겼다. 3차전도 마찬가지였다. 두산 노경은과 넥센 오재영이 똑같이 3실점하는 바람에 양팀은 불펜 중심의 경기 운영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덕분에 준플레이오프를 지켜보는 팬들은 연일 짜릿한 승부를 지켜봤다.
넥센은 5차전까지 갈 경우 기세가 오른 두산의 상승 흐름을 꺾기 힘들다고 보기 때문에 문성현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반면 두산은 이재우가 5회까지 2실점 이내로 막아준다면 승부를 최종 5차전까지 몰고 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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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 선발로 나서는 문성현은 올시즌 두산을 상대로 한 번도 등판한 적이 없다. 3,4회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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