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김기태 감독, '거꾸로' 모드 통할까

기사입력 2013-10-17 18:34


17일 잠실구장에서 LG와 두산이 2013프로야구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를 펼쳤다. 1차전은 두산이 LG에 4대2로 승리했다. 경기 전 LG 김기태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3.10.17



"뒤에 인터뷰하도록 하겠습니다."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아쉽게 패한 LG 김기태 감독.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차전을 앞두고 '바꿔'를 선언했다. 농담처럼 웃으며 "어제와 반대로 했다"고 말했다. 일종의 징크스. 패했던 전날과 생활 패턴을 모두 반대로 가져갔다는 뜻이다.

"어젯밤에는 1차전을 앞두고 일어났던 시간(새벽 2시반)에 잠 들었다. (전날과 달리) 푹 잤다. 어제는 아침을 먹었는데 오늘은 아침을 거르고 12시반쯤 아침 겸 점심을 먹고 나왔다. 어제는 면도를 했는데 오늘은 안했다"고 말하며 웃었다.

미신을 믿는다기 보다는 포스트시즌 첫 승 신고에 대한 일종의 간절한 염원을 담은 마음.

타순도 변화를 줬다. 핵심은 김용의의 2번 배치와 작은 이병규의 6번 배치. 상황에 따라 다양한 작전 야구를 펼치겠다는 뜻. 1차전에 작은 이병규를 2번에 배치한 것은 작전보다 강공 야구를 하겠다는 뜻이었다. 김기태 감독도 "선발투수 영향력으로 볼 때 리즈가 이재우보다 조금 더 앞서지 않느냐"며 이같은 뜻을 설명했다. 실제 1회 톱타자 박용택이 출루하자 2번 김용의는 착실한 희생번트로 1루주자를 2루에 보냈다. 김 감독은 취재진과 헤어지며 "오늘 경기 끝나고는 뒤에 인터뷰하겠습니다"라고 했다. 포스트시즌 미디어 인터뷰는 패장→승장 순으로 이어진다. 반드시 이기겠다는 말이었다.

잠실=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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