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는 2군 감독으로 내려보낸 권영호 전 수석코치(59)를 1주일 만에 경질했다.
롯데 구단은 2군을 강한 훈련을 통해 경쟁에서 살아남도록 운영하고 싶어한다. 그래서 5일 훈련, 하루 휴식으로 훈련 강도를 높여왔다. 하지만 롯데 구단의 설명에 따르면 권영호 전 수석은 2군을 다르게 운영하기 시작했다. 선수들과의 미팅에서 훈련량이 전부가 아니며 즐기면서 운동하자고 했다. 또 3~4일 훈련하고 하루 휴식을 주는 식으로 했다고 주장했다.
일부에선 롯데 구단이 권영호 전 수석을 14일 코칭스태프 개편 때 바로 경질하고 싶어했다고 보고 있다. 그런데 김시진 감독이 반대하자, 임시방편으로 2군으로 내려보냈고 1주일 만에 경질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권영호 전 수석은 롯데 유니폼을 벗었다. 하지만 롯데는 경질 과정에서 매끄럽게 일처리를 하지 못했다.
그는 한해 동안 사실상 김 감독의 바람막이였다고 볼 수 있다. 구단 내외부에서 들어온 쓴소리를 온몸으로 막았다고 한다. 이제 김시진 감독은 구단 안팎에서의 여러 주문을 보호막 없이 그대로 마주해야 할 처지가 돼 버렸다. 전문가들은 김시진 감독이 더 외롭게 2014시즌을 준비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는 새롭게 2군 감독을 선임할 때까지 당분간 정인교 코치에게 맡기기로 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