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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5차전, 두산 노경은 "끝낸다" vs 삼성 윤성환 "설욕"
두산은 시리즈를 조기에 마감할 기회를 맞았다. 4차전에서 선발 이재우와 불펜진의 호투로 한국시리즈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2연승 뒤 4연패, '리버스 스윕'을 당했던 지난 2007년 한국시리즈의 아픔은 더이상 없었다. 3차전에서 불의의 일격을 당했지만, 4차전을 승리로 가져가면서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절대 우위'를 점하게 됐다.
정규시즌 때 삼성 상대로는 2경기서 2패 평균자책점 4.97로 좋지 않았다. 모두 대구구장 등판기록. 하지만 좌우 100m, 중앙 125m로 국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잠실에서는 보다 편하게 공을 던졌다. 올시즌 잠실 15경기서 6승3패 평균자책점 3.22로 좋았다. 장타에 대한 부담감이 덜해 편하게 공을 던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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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노경은에겐 1차전 호투의 좋은 기억이 있다. 삼성 타선의 몸이 덜 풀리기도 했지만, 위기관리능력이 돋보였다. 상대의 끈질긴 승부로 3회까지 투구수가 70개에 이르렀지만, 이후 빠른 템포로 승부를 걸면서 돌파구를 찾았다. 이번에도 상대에게 말리지 않는 게 중요한 포인트다.
반면 벼랑 끝에 몰린 삼성은 실질적 에이스 윤성환으로 역전극을 노린다. 윤성환은 올시즌 13승8패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했다. 삼성 선발진 중 가장 안정적인 피칭을 펼친다.
하지만 두산 상대로 정규시즌 4경기서 1승3패 평균자책점 5.91로 좋지 않았다. 1차전에서도 4⅓이닝 10피안타(1홈런) 1볼넷 4탈삼진 6실점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5회를 채우지 못하면서 1선발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
5차전에선 설욕하겠단 의지가 강하다. 바뀐 무대, 잠실도 반갑다. 올시즌 2경기서 1승1패 평균자책점 3.48로 괜찮았다. 하지만 잠실 두산전 1경기가 5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된 지난 7월 4일 경기였던 게 다소 아쉽다.
두 우완 에이스의 맞대결, 시리즈가 끝나느냐 아니면 대구에서 반격이 시작되느냐가 달려 있다. 양팀 모두 총력전이다. 선발투수가 얼마나 긴 이닝을 막아주느냐에 승패가 달려있다.
잠실=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