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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LG 우규민은 변신에 성공했습니다. 2003년 데뷔 이후 1군 무대에서 줄곧 불펜 투수로 활약했지만 올 시즌 풀타임 선발 투수에 도전한 것입니다. 우규민은 30경기에 등판해 10승 8패 평균자책점 3.91을 기록하며 데뷔 첫 10승 투수의 반열에 올라섰습니다.
하지만 이듬해부터 우규민은 부진에 빠졌습니다. 2008년 3승 7패 10세이브 5홀드를 기록한 우규민은 2009년에는 3패 7세이브에 그쳤습니다. 2007년 2.65였던 평균자책점은 2008년 4.91, 2009년 5.70으로 치솟았습니다.
2013년의 기록을 따져 보면 우규민에게도 아쉬움은 남습니다. 시즌 후반 페이스가 떨어졌습니다. 8월 2일 잠실 삼성전에서 6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9승에 올라섰지만 이후 11경기에서 1승을 추가하는데 그쳤습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1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인상적인 투구 내용은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체력 테스트 불합격으로 오키나와 전지훈련에 뒤늦게 합류해 시즌 후반 체력이 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우규민의 투구 패턴 또한 보완이 필요합니다. 2스트라이크까지는 잘 잡아 유리한 카운트를 만들어 놓고도 이후 과감하게 스트라이크를 꽂지 못하고 유인구로 승부하는 일이 잦았습니다. 상대 타자들도 그의 투구 패턴을 읽고 2스트라이크 이후에는 방망이를 내기보다는 기다리며 버텼습니다. 카운트가 불리해지고 투구수가 늘어나 고전하는 것은 필연적이었습니다.
현재 우규민은 따뜻한 사이판에서 일찌감치 몸을 만들며 내년 시즌을 대비하고 있습니다. 우규민이 겨우내 체력과 자신감을 보완해 2년 연속 10승을 거둘 수 있다면 LG는 내년에도 만족스러운 성적표를 받아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