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다시한번 외국인 마무리. 어센시오 영입

최종수정 2013-12-15 11:39

KIA가 내년에도 외국인 마무리를 기용한다. KIA는 외국인 투수로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하이로 어센시오를 영입했다. KIA는 15일 총액 30만달러에 우완투수인 어센시오와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1m89, 82㎏의 어센시오는 140㎞대의 직구와 130㎞대의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구사하는데 밸런스가 좋고 제구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83년생인 어센시오는 메이저리그에서 4시즌, 마이너리그에서 9시즌을 뛰었다.

올해는 메이저리그에 잠시 뛰었는데 볼티모어 소속으로 4경기에 등판해 2⅓이닝만 소화했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43경기에 모두 구원 등판, 1승2패 평균자책점 5.30. 마이너리그 9시즌 통산 성적은 38승 31패 119세이브 평균자책점 3.66이었다. 어렸을 때는 주로 선발요원으로 뛰었지만 2007년부터는 구원투수로 활동한 구원 전문 투수다. 최근 4시즌 동안 주로 뛰었던 트리플A 성적은 좋았다. 4시즌 동안 165경기에 모두 구원 등판해 13승7패 86세이브 평균자책점 2.56을 기록했다. 214개의 삼진을 기록했고, 볼넷은 59개만 허용. WHIP도 1.08로 좋았다. 2011년에는 MLB.COM에서 선정한 트리플A 구원투수상도 수상했고, 지난해에는 캐리비안시리즈 MVP도 받았다.

올해 앤서니의 마무리 실패로 휘청거렸던 KIA로서는 다시 한번 외국인 마무리로 승부수를 띄우는 셈. 그동안 외국인 마무리는 성공보다는 실패 확률이 더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 성공했다는 외국인 마무리도 이듬해 계약을 하지 않았다는 점은 그만큼 불안한 면이 있다는 것.

지난 2009년 롯데 애킨스는 26세이브를 거두며 두산 이용찬고 함께 세이브 1위에 올라 외국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구원왕에 올랐지만 주자를 많이 내보내며 세이브를 챙기면서도 항상 불안했다. 지난해 35세이브로 외국인 최다 세이브 기록을 세운 두산의 프록터도 두산이 마무리 투수가 필요함에도 재계약에 실패했다. 한국에 오는 외국인 투수들이 대부분 마이너리그에서 뛰던 선수들이라 큰 경기의 압박감을 견디기 쉽지 않다는 게 주된 이유로 꼽힌다. 그만큼 강력한 정신력을 가진 선수를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것.

타 구단이 외국인 투수를 대부분 선발로 영입하고 있는 가운데 KIA 어센시오가 외국인 마무리 성공시대를 열 지 두고볼 일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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