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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값 있는 외국인타자들이 속속 한국행 비행기에 오를 태세를 하고 있다. 박병호가 주도하고 있는 홈런왕 경쟁에 불이 붙을 전망이다.
내년부터는 다시 외국인타자를 만날 수 있다. 외국인선수 보유 확대와 함께 최소 한 명 이상의 타자를 보유해야 하는 규정이 생겼다. 각 구단들은 벌써부터 이름값 있는 외국인타자들을 영입하고 있다. 두산의 호르헤 칸투, SK의 루크 스캇 등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세자릿수 홈런을 때려낸 검증된 거포들도 있다.
외국인선수 제도가 도입된 98년 이후 외국인타자가 홈런 1위를 차지한 건 두 차례 있었다. 도입 원년인 98년 OB 우즈(42개)와 2005년 현대 서튼(35개)이 홈런왕에 올랐다.
홈런왕은 아니더라도 외국인타자들은 당시 이승엽이 이끄는 홈런왕 레이스에 가장 큰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한화의 로마이어(1999년 2위, 45홈런)나 롯데 호세(2001년 2위, 36홈런), SK 페르난데스(2002년 3위, 45홈런) 등은 호쾌한 장타쇼를 연출해냈다.
팬들은 경기 흐름을 단번에 바꿔놓을 수 있는 홈런 한 방에 열광한다. 외국인타자에 대한 향수가 클 수밖에 없었다. 내년 시즌 펼쳐질 홈런왕 레이스,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