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7번 이병규, ‘부상없는 풀타임’ 가능할까?

기사입력 2014-01-13 09:53



LG의 2014년 선수단 구성이 완료되었습니다. 지난 주 LG는 2명의 외국인 선수와의 계약을 발표했습니다.

그 중 외국인 타자로 영입된 조쉬 벨이 과연 4번 타자로 기용될 것인지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스위치히터 벨은 마이너리그 743경기에서 타율 0.279, 106홈런을 기록했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100경기에 출전해 타율 0.195, 4홈런에 그쳤습니다. 타 팀 외국인 타자에 대해 무게감이 떨어지는 벨이 붙박이 4번 타자로 나설지 여부는 미지수입니다.

벨이 붙박이 4번 타자 역할을 수행하지 못할 경우 내국인 타자 중에서 4번 타자를 물색해야 합니다. 정성훈 등 베테랑이 다시 맡는 방법도 있지만 새로운 4번 타자로 자연스럽게 세대교체를 해야 할 시점에 놓인 LG입니다.

내국인 4번 타자 후보로 꼽을 수 있는 선수는 이병규(7번)입니다. 2006년 신고 선수로 입단한 이병규(7번)는 2010년 103경기에 나서 타율 0.300, 12홈런으로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기록에서 드러나듯 정교함과 장타력을 겸비했음을 입증했습니다. 빠른 카운트에서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LG의 상당수 타자들과 달리 자신의 공을 확실히 기다리는 선구안도 인상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3시즌 동안 이병규(7번)는 100경기 이상을 소화한 시즌이 없었습니다. 2011년 33경기, 2012년 69경기, 그리고 2013년에는 73경기를 소화했을 뿐입니다. 무릎 등 부상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병규(7번)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풀타임 소화 여부입니다. 우선 잔부상 없이 한 시즌을 치르는 것이 요구됩니다. 잠실구장 좌측 담당으로 밀어 넘기는 홈런을 뿜어낼 정도로 타격 능력이 뛰어나도 풀타임을 소화할 수 없다면 팀에 보탬이 되기 어렵습니다.

또 하나의 관건은 수비 포지션입니다. 1루수와 3루수를 소화할 수 있는 벨의 영입으로 주전 3루수였던 정성훈이 1루수 혹은 지명 타자로 나설 가능성이 엿보이고 있습니다. 1루수 혹은 외야수 어느 쪽도 확실한 눈도장을 찍지 못한 이병규(7번)가 지명 타자를 겸하는 베테랑 외야수 이병규, 박용택, 이진영 등과 더욱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합니다. 수비에 있어서 팀 선배들에 뒤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

선구안에 방점을 두느라 다소 소극적인 것이 아니냐는 평가를 받았던 타석에서의 자세에 대해 이병규(7번)는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타격을 하는 것으로 스타일을 바꿨습니다. 작년 11월 마무리 훈련에도 참가해 담금질했습니다. 이병규(7번)가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소화해 LG 타선에 힘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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