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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전날의 포수 테스트는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넥센 염경엽 감독이 마음을 바꿨다.
테스트 차원이었다. 염 감독은 전날 경기에 앞서 "도환이 한 명으로 갈 수는 없다. (박)동원이가 좋아질 때까지 로티노가 해줘야 한다"며 "또 로티노가 타선에 들어가면, 상대 입장에선 보다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 말했다. 도루 저지 능력이 떨어지는 로티노에게 1루 주자 견제에 능한 왼손투수를 붙여줘 테스트를 진행했다.
당초 염 감독은 25일은 물론, 좌완 강윤구가 등판하는 26일까지 로티노에게 마스크를 씌우려 했다. 하지만 25일 경기를 본 뒤 마음을 바꿨다. 25일 선발등판한 좌완 금민철은 2⅔이닝 11실점(5자책)으로 자멸했다. 금민철 강판 후에도 마스크를 쓰던 로티노는 6회부터 좌익수로 포지션을 옮겼다.
이어 "어제 투수가 고개를 흔드는 게 많아졌다. 발을 빼는 횟수도 늘었다. 이런 상황이 계속 되면, 야수들도 불안해 한다"고 덧붙였다.
염 감독은 앞으로 로티노를 밴헤켄이 선발등판할 때만 포수로 선발출전시키겠다고 했다. 그는 "로티노가 준비를 해도 쉽지는 않을 것 같다. 밴헤켄의 경우는 투수 본인이 볼배합을 만들어갈 수 있다. 하지만 우리 팀은 선발과 불펜의 대부분 투수들이 어리다"고 설명했다.
대구=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