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훈 투-타 겸임 오타니 올해가 고비

기사입력 2015-02-15 11:02


재일교포 장 훈씨가 니혼햄 파이터스 오타니 쇼헤이의 투수-타자 겸임에 대해 여전히 부정적인 시각을 내놓았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니칸스포츠는 장 훈씨가 15일 일본 TV 프로그램 '선데이 모닝'에 출연해 오타니에 대해 "올해가 고비"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장 훈씨는 이날 출연해 순조롭게 스프링캠프를 진행하고 있는 오타니에 대해 "고비다. 투-타 겸임을 5년 계속하면 망친다"라고 했다. 오타니는 지난해 투수로서 24경기에 등판해 11승 4패 평균자책점 2.61을 기록했고, 타자로서는 87경기에서 타율 2할7푼4리, 10홈런, 31타점을 기록했다. 두자릿수 승리와 두자릿수 홈런을 치며 투-타 모두의 가능성을 여전히 보였다.

그러나 장 훈씨는 "지난해 10승에 홈런 10개를 잘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골프로 치면 빠듯한 예선통과 숫자다"라며 "15승에 홈런 25개 정도는 돼야 한다"고 했다. 에이스급 피칭에 중심타자의 활약을 보이지 못한다면 투-타 겸임보다는 투수나 타자 한쪽만으로 승부를 봐야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장 훈씨는 앞으로 스프링캠프를 시찰하면서 오타니의 얘기를 직접 듣고싶다고 했다.

오타니는 최고 162㎞의 강속구를 던지며 메이저리그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오타니가 언제 투수와 타자 중 하나를 고를까. 아니면 투-타 겸임으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낼까. 벌써 투-타겸임 3년째인 오타니의 행보가 주목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니혼햄 파이터스의 오타니 쇼헤이. 사진캡처=스포츠닛폰 홈페이지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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