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잘 만들어서 내년에 잘 쓰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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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난해 48경기서 6승2패 11홀드 평균자책점 2.47을 기록하며, 넥센에 없어서는 안 될 필승조로 자리했다. '조상우 프로젝트'가 단번에 성공한 셈이었다.
염경엽 감독은 올해는 '신인 투수 3인방'의 프로젝트를 시작하기로 마음 먹었다. 2015 신인드래프트서 1차 지명, 2차 1라운드, 2차 2라운드에 지명된 최원태, 김해수, 김택형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1군에서 등판하지 않더라도 앞선 선배들과 마찬가지로 1군 코칭스태프의 집중관리를 받는다. 앞선 조상우, 하영민, 김하성처럼 이들도 모두 고졸 신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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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잘 만들어서 내년에 잘 쓰고 싶다"고 말했다. 이중에서도 캠프를 통해 급성장한 좌완 김택형은 당장 1군 등판도 가능해 보인다. 염 감독은 "택형이가 성장속도가 가장 빠르다. 세 명 모두 잠재력이 괜찮은데 당장 쓰기엔 택형이가 낫다"고 설명했다.
부임 후 매년 상위순번에 지명한 고졸 신인들을 1군에서 관리한 염 감독은 "상우처럼 1군에서 데리고 다니면서 2군에서 등판스케줄을 소화하게 할 것이다. 세 명에 2013년에 입단한 신명수까지, 넷을 한 달씩 로테이션시킬 것이다. 집중관리한다"고 밝혔다. 이어 "2군에서 좋으면 1군에서 기회를 줄 것이다. 구단이 이렇게 관리를 해준다는 것에 신인들도 동기부여가 확실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염 감독은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시범경기 첫 경기에서 김택형을 7회 세 번째 투수로 등판시켜 1이닝을 맡겼다. 김택형은 공 12개를 던지면서 피안타와 4사구 없이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1군에서 보직을 부여받을 김택형을 필두로, 최원태와 김해수, 신명수도 '1군 육성 프로젝트'의 효과를 볼 수 있을까.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