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15 프로야구 한화와 KIA의 경기가 열렸다. 6대0으로 승리한 후 한화 김성근 감독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광주=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5.04.30.
한화 이글스가 5월의 첫 경기를 짜릿한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한화는 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7대5로 이겼다. 3-5로 뒤지던 6회말 2사 만루에서 밀어내기로 1점을 뽑은 뒤 김경언의 2타점 적시타가 나오며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또 다시 최진행의 밀어내기로 1점을 추가했다.
이어 6회 2사부터 정대훈(1⅓이닝 무실점)-박정진(⅔이닝 무실점)-권 혁(1⅔이닝 무실점)의 필승조를 가동해 경기를 승리로 끝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14승(11패)째를 거두며 SK와 공동 3위가 됐다. 역전패를 당한 롯데는 5위로 내려앉았다.
승리를 거둔 한화 김성근 감독은 "초반에 상대팀의 번트작전으로 전체가 흔들렸다"고 이날 위기를 분석했다. 이어 "하지만 4회초 3실점 이후 4회말에 2점을 얻은 것이 승부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더불어 박정진의 투입 타이밍이 오늘의 키였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정대훈이 1이닝을 잘 버텨준 것도 컸다"며 칭찬했다. 정대훈은 이날 승리투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