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28·피츠버그)가 미국 진출 후 첫 4번 타자로 나섰으나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팀은 연장 접전끝에 1대0으로 승리했다. 피츠버그는 4연승이다.
강정호는 15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와의 홈게임에 4번 3루수로 선발출전했다. 4타수 무안타에 볼넷 1개, 타율은 0.273으로 떨어졌다. 삼진 3개와 외야 직선타 1개였다.
팀은 0-0이던 연장 11회 2사 2,3루에서 터진 조시 해리슨의 끝내기 안타로 1대0 승리를 거뒀다. 총 47경기에 출전한 강정호가 4번을 맡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2번(1경기), 5번(16경기), 6번(8경기), 7번(7경기), 8번(3경기), 9번(11경기) 타순을 각각 맡았다. 대타는 주로 투수 대신 나서는 9번이었다.
◇피츠버그 강정호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필라델피아 왼손 선발 콜 해멀스와 맞선 강정호는 1회 2사 1루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4회 무사 1루에서는 스탠딩 삼진, 6회에는 7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골랐다. 강정호는 8회 2사 1루에서는 바뀐 투수 켄 자일스에게 공 3개 만에 삼진을 당했다. 연장 10회 1사 1,2루의 끝내기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필라델피아 오른손 조너선 파펠본의 초구 슬라이더를 잡아당겼으나, 좌익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한편 강정호는 수비에서는 여러차례 깔끔한 장면을 선보였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