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준혁 향한 김기태 조언 "참고 기다릴 줄 알아야"

기사입력 2015-06-20 08:40


롯데와 KIA의 2015 KBO 리그 주중 3연전 두번째 경기가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렸다. KIA 임준혁
부산=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5.05.20/

"선수는 때를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

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이 팀을 위해 희생을 해야만 하는 선수를 향한 격려의 메시지를 남겼다. 선수 입장에서 실망할 수도 있겠지만, 크게 낙심할 필요는 없을 듯 하다.

김 감독은 19일 kt 위즈와의 3연전을 앞두고 투수 임준혁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시켰다. 대신 내야수 이인행을 콜업했다. 이인행은 19일 3연전 첫 번째 경기에 곧바로 주전 유격수로 선발출전했다. 최근 타격에서 극심한 부진을 보이고 있는 강한울을 대신할 카드였다.

김 감독은 "준혁이가 공을 못던지고 문제가 있어서 내린게 아니다"라며 "야수 1명을 올려야 하는데 불펜 투수쪽에서 1명을 빼야했다. 이럴 때 감독 입장에서 참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김 감독은 임준혁을 향해 "안타깝지만 팀을 위한 결정이었다. 프로 선수라면 참고 기다릴 줄도 알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실제 임준혁이 실망할 필요는 없다. 올시즌 선발과 중간 모두에서 자기 몫을 다해줬던 임준혁은 다시 2군에서 본격적인 선발 준비에 나선다. 김 감독은 "험버, 서재응, 김진우 등을 아직 확실한 선발 요원이라고 할 수 없다. 때문에 바로 실전 투입이 가능한 선발 자원을 준비시켜놔야 한다"며 임준혁이 향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알렸다.


광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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