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도 못가는 1위. 이겨내야 한국시리즈 직행

기사입력 2015-06-24 10:26


삼성 라이온즈, 두산 베어스, NC 다이노스의 1위 다툼이 치열하다.

6월 초만해도 삼성이 7연승을 달리며 2위권과 4게임차로 벌려 독주를 하는 모양새였으나 이내 5연패에 빠졌고 그사이 NC와 두산이 치고 올라오면서 삼파전 양상을 띄게 됐다.

1위에 오르는 것도 어렵지만 그 1위를 유지하는 것도 쉽지 않다. 1위에서 3위까지 게임차가 많아야 1∼2게임에 불과해 한 경기 결과에 따라서 순위가 바뀐다.

23일도 그랬다. 1,2,3위가 모두 바뀐 날. 2위였던 삼성이 롯데에 12대4의 대승을 거두고 3위였던 두산은 SK를 눌렀다. 1위를 달리던 NC가 KIA에 패하자 삼성이 1위로 올라서고 두산은 2위가 됐다. 1위 NC는 3위까지 내려왔다. 그러나 1위와 3위 NC의 게임차는 단 반게임. 1위라고 웃기만 할 수 없고, 2,3위라고 낙담할 필요가 없다. 6월 내내 한팀이 치고 나가지 못하고 이런 패턴이 반복되고 있는 형국이다.

삼성은 타선에 따라 기복이 심하게 나타나고 있고 두산은 불안한 불펜이 문제다. NC는 선발진의 활약에 따라 경기가 바뀐다.

어느 팀이든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상황이기에 밀리면 끝장이다. 반게임 차이든 1게임차이든 1위와 2위, 3위의 차이는 포스트시즌에서 크게 나타난다.

정규리그 우승을 한 팀은 한국시리즈에 직행해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통합우승을 준비할 수 있지만 2위는 플레이오프에서 준플레이오프 승자와 한국시리즈 진출을 놓고 다퉈야 한다. 3위로 떨어지면 준플레이오프부터 계단을 밟아 올라야 한다. 지난 2002년부터 13년간 정규리그 우승팀이 한국시리즈까지 통합우승을 했던 역사를 보면 정규리그 우승이 얼마나 큰지를 할 수 있다.

어느 팀이 치고 올라가 10개구단 체제의 첫 정규리그 우승팀이 될까. 아직 시즌이 절반이상 남아있기에 예측하긴 힘들다. 이 힘든 접전 상황을 이겨내야 우승이란 달콤한 꿀을 맛볼 수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2015 KBO리그 SK와이번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가 2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삼성 마무리 임창용이 SK를 상대로 4대3 승리를 확정지은후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문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5.06,21/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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