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가 10구단 체제를 시작하며 야심차게 800만 시대를 얘기했으나 메르스가 그 꿈을 산산조각내고 있다.
그런데 6월들어 관중이 찾지 않았다. 전염성이 강하다는 메르스 때문이었다. 6월들어 109경기를 치른 29일 현재 89만9249명만이 야구장에 왔다. 평균 8249명이다. 보통 프로야구는 5월에 가장 많은 관중이 찾고 다음이 6월이었다. 야구를 보기 좋은 날씨와 본격적으로 순위싸움을 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720경기로 대폭 늘어난 KBO리그다. 지난해 평균관중인 1만1300명 정도가 오더라도 800만명을 넘길 수 있는데 이에 모자라는 관중이 오고 있다는 점은 분명 큰 문제라고 볼 수 있다.
다행인점은 매일 발생하던 확진환자가 나오지 않는 날이 생기면서 메르스 사태가 조금씩 진정기미를 보이고 있다는 것. 27일 인천 SK-한화전이 매진되고, 28일 부산 롯데-넥센전엔 2만55명의 관중이 찾는 등 야구장을 찾는 발걸음이 다시 늘어나는 모양새다. 부산 사직구장에 2만명 이상 관중이 찾은 경우는 6월들어 처음이었고 지난 5월 24일 LG전(매진) 이후 13경기만의 경사(?)였다.
800만 관중을 달성하기 위해선 남은 358경기서 평균 1만1800명 정도의 관중이 찾아야 한다. 쉽지 않은 일임은 분명하다. 선수들이 더 좋은 플레이로 팬들을 야구장으로 불러들여야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2015 KBO리그 월별 관중
월=경기=총관중=평균관중
3월=12=179,007=14,917
4월=112=1,064,181=9,501
5월=129=1,640,321=12,715
6월=109=899,249=8249
계=362=3,782,758=1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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