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이대호가 타율 3할4푼6리(81타수 28안타)-5홈런-15타점을 기록하고 6월 일정을 마감했다. 6월 중순까지 타격감이 뜨거웠는데, 후반에 다소 주춤했다. 2012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오릭스 버팔로스로 이적해 맞은 일본 프로야구 4번째 시즌. 지난해까지 4번 타자를맡았는데, 올해는 5번으로 자리를 잡았다.
6월 30일 현재 타율 3할2푼9리, 17홈런, 50타점. 타율과 홈런, 타점 모두 퍼시픽리그 4위다. 소속팀은 물론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라고 할만 하다.
이대호는 지난 6월 22일 발표된 퍼시픽리그 6월 타자 MVP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랐다. 지난 5월에 MVP에 뽑힌 이대호는 두달 연속 수상이 가능할까.
중심타자 역할을 잘 했지만 기록을 보면 수상 가능성이 희박해 보인다.
일본 언론은 시즌 타율 3할8푼대를 기록하며 수위타자 경쟁중인 세이부 라이온즈의 아키야마 쇼고, 이대호의 팀 동료인 야나기타 유키를 유력한 수상 후보로 보고 있다. 아키야마는 지난 6월에 타율 4할4푼8리(96타수 43안타)-1홈런-10타점-3도루, 야나기타는 4할4푼6리(74타수 33안타)-5홈런-13타점-8도루를 기록했다. 아키야마는 타율 1위, 야나기타는 5홈런에 도루 1위에 올랐다.
아키야마가 3~4월 퍼시픽리그 타자 MVP, 이대호가 5월 MVP다. 이대호는 지난 5월 16경기에 출전해 타율 4할8푼3리(60타수 29안타)-7홈런-23타점을 기록하고 통산 4번째 수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