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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LG의 '깜짝 스타'는 신재웅이었습니다. 140km/h대 초반에 머물렀던 빠른공 구속이 작년 여름 150km/h에 육박했습니다. 20대 유망주도 아닌 만 32세 투수의 비약적인 구속 향상은 화제를 불러 모았습니다.
지난 주말 한화와의 2연전에서 신재웅은 모처럼 호투했습니다. 10일 경기에는 양 팀이 5:5로 맞선 7회초 1사 2루 위기에 등판했습니다. 승계 주자 실점을 할 경우 역전당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신재웅은 이종환과 이성열을 차례로 헛스윙 삼진 처리해 이닝을 종료시켰습니다. 8회초에는 2사 후 주현상에 볼넷을 내준 뒤 1루 견제 악송구로 2사 2루의 득점권 위기를 맞았습니다. 하지만 이용규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 실점하지 않았습니다.
신재웅이 무실점으로 버티자 LG 타선은 8회말 3:3 동점에 성공했습니다. 그는 9회초 1사 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는데 3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2삼진으로 호투했습니다.
연이틀 신재웅의 호투의 비결은 빠른공의 구속이 올라왔고 간간이 가미한 슬라이더의 제구가 좋았기 때문입니다. 주말 2연전에 LG는 내리 패배했지만 신재웅의 활약만큼은 두드러졌습니다.
전반기 종료가 목전인 가운데 LG는 여전히 9위에 처져 있습니다. 신재웅의 2경기 연속 호투는 때늦은 감이 없지 않습니다. 신재웅의 호투가 앞으로도 계속될지, 그리고 그가 무너진 LG 불펜을 다잡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입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