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청주야구장에서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가 열렸다. 한화가 9회말 정근우의 끝내기 안타로 롯데에 4대3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종료 후 팬들에게 인사를 건내고 있는 한화 김성근 감독. 청주=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5.07.14
한화 이글스가 9회말 정근우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3연승을 내달렸다. 한화는 14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3-3으로 맞선 9회말 1사 1, 2루 때 정근우가 롯데 마무리 이성민을 상대로 끝내기 중전 적시타를 날려 4대3으로 이겼다. 올해 32번째이자 통상 931번째, 정근우 개인으로는 9번째 끝내기 안타였다.
특히 이는 한화의 올해 6번째 끝내기 승리였다. 이 가운데 끝내기 안타로 이긴 것은 이날을 포함해 4번이다. 나머지 2번은 실책과 밀어내기 볼넷이었다. 한화는 5회말 먼저 2점을 뽑았다. 그러나 곧바로 6회초 롯데에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2-2로 맞선 7회초 아두치에게 세 번째 투수 송창식이 솔로홈런을 얻어맞아 2-3으로 끌려갔다.
하짐나 한화는 7회말 김태균의 동점 적시타로 3-3을 만든 뒤 9회말에 극적인 승리를 완성했다.
이날 승리한 한화 김성근 감독은 "9회초 상대주자의 미스가 컸다. 권 혁의 컨트롤이 좋지 않았는데 어려운 위기를 잘 넘겼다"고 경기 마지막 순간을 설명했다. 이어 "5회에 선발 탈보트가 두 번이나 공에 맞았는데 잘 버텨줬다. 경기 막판에 익사이팅했는데, 팬들에게 좋은 승부를 보여준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