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운 롯데 감독 "여러가지로 송구스러울 따름"

기사입력 2015-07-22 18:16


이종운 롯데 감독은 22일 손아섭의 부친상 관련한 출전 문제에 대해 해명했다. 부친의 와병 당시 손아섭의 청주 한화전 원정 불참 요청에 대해 이종운 감독은 손아섭과 면담 뒤 허락하지 않았다. 형평성 문제와 병세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것이 이 감독 얘기다. 결국 이와 관련한 포털사이트 칼럼이 이슈화되자 22일 직접 해명했다.

이종운 감독은 "여러가지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팀성적이 나쁘다 보니 더 많은 일이 이슈화가 되는 것 같다. 감독은 개인보다는 전체를 생각해야 한다. 내가 모든 것을 독단적으로 판단하지 않는다. 코칭스태프와 의논한 뒤 판단한다. 선수가 요청한 부분도 있고, 면담 당시에도 수긍한 부분도 있다. 이런 저런 애기를 다 할 수는 없다. 내 방어적인 얘기만 될 뿐이다. 부친상을 마친 뒤 경기 출전문제도 수석코치가 선수에게 직접 '어렵지 않겠느냐'고 의사타진을 했는데 (손)아섭이가 먼저 괜찮다고 했다. 개인적으로는 출전을 시키는 것이 선수를 배려한다는 마음도 없진 않았다. 구단이 잘못한 부분은 없다. 모든 것은 내가 결정하고 판단한 문제다. 내부 문제로 안 좋은 이야기가 나온 것은 전적으로 내 불찰이다"라고 말했다.


◇이종운 롯데 감독.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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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에서 손아섭이 한번 더 요청했다는 이야기에 대해선 "요청한 사실이 없다. 나도 선수 입장에서 생각을 한다. 나도 사람이다. 언제든지 손아섭이 갈 수 있게 준비하라고 했다. 항상 전화기를 켜놓고 체크하라고 했다. 2차 요청을 묵살했다는 얘기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울산=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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