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암투수 임경완(40·전 한화 이글스)이 호주 프로야구에 진출한다.
지난 23일 한화에서 웨이버 공시된 임경완은 호주야구리그(Australian Baseball League)의 러브콜로 올해 12월부터 호주 명문 팀 시드니 블루삭스에서 뛰게 됐다
임경완의 해외진출은 자신의 강한 현역연장의 의사를 에이전트에게 전달하며 시작됐다. 그 중 호주야구협회(ABL)가 임경완에게 호주 비자 및 자녀들의 학업을 포함한 구체적이고 다양한 제안을 하며 가장 적극적인 영입 의사를 펼쳐 이번 해외진출이 이뤄졌다.
호주 프로야구는 2010년 미국 MLB에서 야구시장 저변확대를 위해 호주야구협회 운영비의 75%를 지원한다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탄생했다. 6개팀 단일리그인 호주프로야구는 최근 협회가 2017년까지 팀을 8개까지 늘릴 계획을 발표했고, 2014-15시즌 결승전 라운드 중계는 호주 전역에 중계되는 ESPN오스트레일리아 방송국이 맡을 정도로 인기가 매년 상승하는 추세다.
호주야구리그(Australian Baseball League)의 CEO 피터 워머스(Peter Wermuth)는 임경완의 리그합류에 대해 "임경완 선수의 ABL리그 합류가 무척 기대된다. 그의 영입은 시드니와 더불어 호주 전역의 교포들뿐만 아니라 한국 야구팬들에게도 반가운 소식이라 믿는다. 앞으로 양국의 야구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는 출발점이라 생각하고 있다" 라고 영입소감을 밝혔다.
한편, 호주야구리그 최고의 인기구단인 시드니 블루삭스는 한화 최고의 마무리 투수였던 구대성(46)이 활약하고 있으며 KT위즈 투수 크리스 옥스프링이 투수 겸 투수코치로 활약했던 팀이기도 하다. 지난 2월에 끝난 호주 프로야구 시즌에서는 22승 24패를 기록해 6개 팀 중 3위에 올랐지만, 플레이오프에서 패했다
지난 1998년 1차 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한 임경완은 SK와 한화를 거치며 통산 555경기에 등판해 30승 46패 33세이브 69홀드 평균자책점 4.18을 기록했다. 2004년 시즌에는 홀드왕에 오르기도 했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현역 사이드암 투수 중 한 명이었던 그의 555경기 등판기록은 정대현(620경기· 롯데), 임창용(614경기· 삼성)에 이어 KBO리그 현역 사이드암 투수 중 톱3 안에 드는 경기출장 기록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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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한화 선수 임경완이 호주프로리그에 진출한다. 스포츠조선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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