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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막판을 뜨겁게 불태우는 남자들이 있다. NC 외국인타자 테임즈와 나성범이 진짜 승부처에서 강한 면모를 과시하며 상대를 주눅들게 만들고 있다. 팀은 최근 7연승을 내달리며 선두 삼성을 턱밑까지 추격중이다. 그 중심에 테임즈와 나성범이 있다.
8,9월 타격 3위는 LG 박용택(0.381), 4위는 삼성 채태인(0.377), 5위는 kt 마르테(0.374)였다. 이밖에 6위 kt 이대형(0.366), 7위 넥센 서건창(0.362), 8위 한화 김경언(0.355), 9위 삼성 이승엽(0.355), 10위 한화 정근우(0.352) 순이었다.
테임즈는 말이 필요없는 올시즌 최고 외국인 타자다. NC 외국인 투수 해커(18승 단독선두)와 최고 용병 집안싸움을 벌이고 있다. KBO리그 최초 대기록(40홈런-40도루, 20일 현재 43홈런-36도루 기록중)에 도전하면서 적지않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만 페이스는 꾸준하다. 타격 기술과 경기를 풀어나가는 노하우 뿐만 아니라 강인한 정신력을 겸비하고 있음이 엿보인다.
나성범은 올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지난해 타율 0.329, 30홈런 101타점을 기록했는데 그 페이스에는 현저히 못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전반기 82경기에서 16홈런에 그치는 등 전체적인 수치가 떨어질 것으로 보였는데 시즌 막판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다. 8월과 9월의 나성범은 리그 최고 타자로 손색이 없다. 올시즌 타율 0.335(7위) 173안타(최다안타 공동 1위), 28홈런(7위) 124타점(4위)에 23도루로 일찌감치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지난해 성과를 뛰어넘는 성적표가 확실시 된다. 최근 3번에서 5번으로 타순을 옮겼는데 집중력은 더 좋아지고 있다. NC는 이들 '쌍두마차'를 발판으로 막판 순위싸움을 슬기롭게 풀어나가고 있다. 2위를 수성하면서 기회가 된다면 정규리그 1위도 노려본다는 복안이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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