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더블헤더 2차전 경기가 24일 부산구장에서 열렸다. 7회초 2사 만루 두산 홍성흔이 좌중월 만루홈런을 치고 들어오며 선행주자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두산 선발투수로 시즌성적 4승 5패 방어율 5.18의 스와잭을 내세웠다. 롯데에서는 1패 방어율 5.59의 배장호가 선발 등판했다. 부산=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5.09.24/
두산 베어스가 롯데 자이언츠와 치른 더블헤더 2경기를 모두 잡아내고 3위 싸움에 불을 붙였다.
두산은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홈런포 3방을 앞세워 10대6으로 승리했다. 이날 더블헤더 1차전에서 3대2 신승을 거둔 두산은 부산 3연전을 모두 쓸어담으며 3위 넥센 히어로즈와의 승차를 1경기로 줄였다. 넥센은 이날 홈에서 SK 와이번스에 패했다.
장타자들의 힘이 빛난 경기였다. 두산은 4회초 최주환의 1타점 적시타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4회말 상대 주자 최준석이 홈을 밟지 못했는데도 불구하고, 이를 발견하지 못해 그대로 득점으로 인정되는 불운을 겪으며 1-3으로 역전을 당했다.
하지만 6회부터 뜨거운 홈런쇼가 펼쳐졌다. 오재일이 바뀐 투수 강영식을 상대로 동점 투런포를 때려냈다. 여기에 7회 대타 양의지가 또다시 바뀐 투수 이명우를 상대로 역전 결승 투런포를 날렸다. 분위기를 탄 두산은 이어진 만루 찬스에서 홍성흔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만루홈런을 심수창으로부터 쳐냈다.
두산은 롯데가 7회말 황재균의 투런포 등으로 3점을 추격하자 8회 정수빈의 1타점 쐐기 3루타로 상대 흐름을 차단했다.
두산 선발 스와잭은 6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로 승리투수가 됐다.
롯데는 이날 더블헤더 2경기를 모두 내주며 6연패에 빠져 5위 SK와의 승차가 1.5경기로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