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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과 두산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이 열린 13일 목동구장. 염경엽 넥센 감독은 "타격이 터지면서 이기는 게 가장 이상적"이라고 했다. 그는 "앞선 두 경기까지 주자를 모으기는 잘 모았는데 적시타가 없었다.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가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며 "포스트시즌에서는 타율이 중요치 않다. 15타수 3안타를 쳐도 3개의 안타가 언제, 어느 상황에서 나왔는지 봐야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오늘 터지면서 이겨야 나머지 경기에서도 승산이 있다. 다들 자기 위치에서 잘 해주길 바란다"며 "마운드에서는 밴헤켄이 길게 던져야 한다. 밴헤켄이 편한 상황에서 던지기 위해서라도 타자들이 쳐줘야 한다"고 말했다.
박동원은 그러나 큰 걱정하지 않았다. "갑작스러운 변화보다는 평소처럼 볼배합을 하겠다"는 게 그의 말이다. 박동원은 "알고도 못 치는 게 야구다. 밴헤켄은 쉽게 공략할 수 있는 투수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선 2경기에서는 상대가 잘 했다기보다 우리가 못 쳐서 진 것이다. 타석에서 아무 생각 없이 휘두른 게 2경기 연속 홈런으로 이어졌다"며 "밴헤켄 말고도 조상우, 손승락 선배 공도 좋다. 오늘은 무조건 이길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목동=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