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각결혼' 나성범 "프러포즈도 못했어요. 너무 바빠서!"[포토스토리]

기사입력 2015-12-19 12:25


"아직도 프러포즈를 못 받았어요!" 나성범-박은비 커플이 결혼식 전 취재진 앞에섰다. 정재근 기자

NC 다이노스 나성범(26)이 신부 박은비씨와 '지각' 결혼식을 올렸다.

19일 낮 서울 강남구 노보텔앰배서더호텔에서 나성범-박은비 커플의 결혼식이 열렸다.

나성범으로서는 18일 약 한달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훈련소를 퇴소한 후 하루만에 결혼식을 올리는 빠듯한 일정이다.

나성범은 올시즌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프리미어12에 참가해 우승을 한 후 귀국하자마자 기초군사훈련을 위해 훈련소에 입소하며 시즌 후에도 눈코뜰새 없이 바쁜 일정을 치렀다.

취재진 앞에 선 나성범-박은비 커플에게 '프러포즈는 언제 했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박은비씨가 나성범이 들고 있던 마이크를 뺏어 "아직도 프러포즈를 못 받았다"며 아쉬운 감정을 드러냈다. 이에 나성범은 "원래 프러포즈를 성대하게 준비했는데 프리미어12와 기초군사훈련 때문에 프러포즈를 못했다"며 "대신 앞으로 더 사랑하고 잘하겠다"고 대답했다.

나성범-박은비 커플은 이미 지난해 4월 2세 '정제'군을 얻었다. 혼인신고도 이미 한 상태다. 신부 박은비씨는 나성범의 연세대학교 동문 후배. 2012년 지인의 소개로 교제를 시작해 결혼에 골인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선남선녀의 입장.

'서로 사랑하며 행복하게 잘 살겠습니다!'

신부의 고운 뺨에 입맞춤을 하는 나성범.

나성범이 프러포즈를 못한 것에 대한 해명(?)을 하고 있다. 나성범을 흘겨보는 신부 박은비씨. '그래도 서운한건 어쩔 수 없어요!' 프러포즈 못받은 것에 대한 서운함이 꽤 오래간다는 걸 나성범은 알고 있을까?

그래도 오늘은 가장 행복한 날. 두 사람의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

"성범아 결혼 축하한다!" 하객으로 참석한 황재균이 ML도전에 실패한 아쉬움을 툭툭 털어버리듯 환한 미소를 지으며 나성범의 결혼을 축하했다.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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