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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밑에 있는 것도 지겹고, 10월에 쉬는 것도 힘들다."
이범호는 "김기태 감독의 의중, 감독님이 추구하는 야구를 잘 알고 있다. 후배들과 많이 소통해 팀이 원하는 야구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했다.
지난 몇 년간 포스트 시즌 진출에 실패한 KIA는 전환기에 서 있다. 지난해 김기태 감독 체제를 맞아 어두운 분위기가 많이 가셨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최약체 전력평가에도 불구하고 시즌 막판까지 5강 싸움을 이어갔다.
물론, 개인 목표도 있다. 멀리보면 통산 2000경기 출전-300홈런이 앞에 있다. 올해는 30홈런을 생각하고 있다. 그는 "주장 역할을 잘 하려면 내 자리부터 지켜야 한다. 성적을 못 내면서 얘기를 하면 참견밖에 안 된다"고 했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FA(자유계약선수)가 된 이범호는 4년간 총액 36억원(계약금 10억원, 연봉 6억5000만원)에 계약을 했다. 2011년에 이어 두번째FA 계약이었다.
이범호는 지난해 138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7푼, 118안타, 79타점을 기록했다. 한시즌 개인 최다이자 팀 내 최다인 28홈런을 터트리며 중심타자로 공격을 이끌었다.
광주=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