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기적으로 너무 늦었다. 이제부터 하드한 훈련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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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개별 훈련과 별도로 실전 연습 또한 반드시 필요하다. 선수 개인의 훈련 성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고, 팀 전체의 차원에서는 향후 보완점을 찾거나 훈련 방향을 재설정할 수 있기 때문. 그래서 이날 제1차 자체 청백전에 쏠린 관심이 뜨거웠다. 김성근 감독은 시영구장 감독실에서 메모를 하면서 경기를 지켜봤다.
홍백전에서 승패의 의미는 없다. 어쨌든 이날 경기에서는 6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허도환이 2점홈런을 날린 홍팀이 이용규 김경언 정현석 조인성 권용관 등 베테랑이 주축이 된 백팀에 5대2로 승리했다. 백팀 선발로 나온 사이드암 정대훈은 최고구속이 130㎞에 불과했으나 날카로운 코너워크가 돋보였다. 2이닝 동안 1안타 3삼진으로 무실점을 기록했다. 또 홍팀에서는 세 번째 투수로 나온 좌완 김범수가 2이닝 동안 2안타를 허용했으나 삼진 2개를 곁들여 무실점을 기록했다. 또한 홍팀 주전포수로 나온 신인 박상언도 강한 2루 송구로 도루를 저지한 데 이어 빠른 주루플레이까지 선보여 김성근 감독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고치(일본 고치현)=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