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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에 진출한다면 몸값은 2억 달러."
일본 스포츠닛폰은 12일 빅리그 스카우트의 말을 빌어 오타니 몸값은 2억 달러라고 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 관계자는 "오타니는 특별한 선수다. 빅리그에 진출할 경우 몸값은 2억 달러이고 6년 후 FA 자격을 얻게 되면 3억 달러로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2억 달러는 다르빗슈, 다나카를 훌쩍 뛰어넘는 금액이다. 다르빗슈는 포스팅 비용(5170만 달러)을 포함해 몸값이 1억1170만 달러(6년)였다. 2014년 1월 양키스와 계약한 다나카는 포스팅 비용 2000만 달러에 7년 간 1억5500 달러를 받는 잭팟을 터뜨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도 이날 오타니 기사를 사이트 메인에 배치했다. 이 매체는 "오타니의 피칭을 보려고 약 50명의 메이저리그 스카우트가 홈플레이트 뒤에 운집했다"며 "일본 언론들은 카메라와 음향기기를 들고 오타니의 일거수일투족을 취재하고 있다. 마치 전성기의 마쓰이 히데키를 보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오타니는 편안하고 친근한 성격이다. 싱싱한 오른팔과 점점 더 날카로워지는 변화구를 갖춘 그는 다르빗슈와 다나카처럼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을 것이라는 사실을 자신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오타니는 구단 동의만 있으면 언제든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수 있다. 7시즌을 채워야 하는 국내 사정과는 다르다. 그런데 닛폰햄이 올 시즌 후 오타니의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진행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오타니에 대한 관심은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훈련장인 스포츠컴플레스까지 무료로 제공했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