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 유격수 김주형, 4번 1루수 박진두, 5번 3루수 황대인. 13일 오키나와 차탄구장에서 열리는 주니치 드래곤즈와의 연습경기에 나서는 KIA 타이거즈의 클린업 트리오다.
스프링캠프 기간에 열리는 연습경기는 가능성을 모색하는 기회다. 주니치전 선발 라인업에 김기태 감독의 이런 뜻이 담겨 있다. 물론, 연습경기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미국 애리조나 1차 스프링캠프 기간에 김주형은 유격수, 내야 자원인 고졸 2년차 황대인은 2루 수비 훈련을 했다. 또 KIA 코칭스태프는 박진두의 파워 활용법을 고민해 왔다. KBO리그 10개 구단 중 공격력이 가장 약하다는 평가속에 타선 강화를 위한 변화의 시도였다. 비록 연습경기라고 해도 13일 주니치전이 흥미로운 이유다.
좌익수 윤정우-중견수 김호령이 1~2번 테이블 세터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고, 우익수 나지완-지명타자 김다원-포수 백용환-2루수 이인행이 6~9번 하위 타순에 포진했다.